제주도로

그때 집에 카메라가 없었다 일회용 카메라 코닥으로 기억해 2통  촬영했는데 같은반 친구가 잡아당겨 햇볕에 노출되어 필름이 망가졌었다  수학여행 사진이 없어

대동국민학교 용운중학교 같이 다녔던 발레하는 여자아이 그 아이를 모시고 다니는 선생이 있었다  아빠가 펭귄공장에서 일을 하는 그 아이를 위해 승용차 구입하고 등하교를 시켜주었다  피부색이 유난히 검으니 검은색 조류 라고 하자 무척이나 나를 싫어하는데 아직까지 그러는구나

 

날 기억해주는거는 이랜드에서 구입한 네이비색에 하늘색으로그림 그려진 우리반 단체 티셔츠네  검은색에 노랑 배색의 오리털 잠바랑 그린색 거위털 잠바 꿀벌  고등학생때 친구랑 우정목걸이 스누피  뒤에 이름과 날짜를 새긴거  이사를 워낙 많이 다녀 어디갔는지 모르지만 내 마음속에 있어

 

최근에 핑크 신발을 선물받았는데 썩 내키지 않는다

그 아이때문에 내가 평생을 그림자로 숨어살아야 했구나

핑크색 지갑의 주인은 여자 2명이고 걔는 아니야

한명은 정신병원 갔고 한명은 안갔다

 

울적하다 술한잔 하고싶노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야 가지마라 했던 이가 친구였구나 진실을 아는자

듀크  메르 그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