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이후 처음으로 부모님 그리고 형 내외랑 점심을 했어

부모님이 팔순 중반이신데, 곧 미국을 한달간 방문 하시는데, 연세가 연세다 보니 고모, 삼촌, 조카들 아마 미국서 보기는 마지막이 아닐지

가끔 집 둘러보기, 신문 수거 등 오더 주시고, 점심 사주셨다. 우리집은 아직도 너네가 무슨 돈이 있냐고 ㅋ 특별한 날 말고는 거의 아버지가 식사 내신다 ㅋ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서 큰 갈비 한대 1인분에 식사제공 5.5가 착하게 느껴질 정도


아줌마가 잘 구워준다. 


솥밥, 배 터지는 줄

형이 발레비도 내주고 커피도 사주고, 블루바를 가서 한잔. 이럴떄 제일 막내가 좋다 ㅋ 여긴 사실 맛은 있는데 내 입맛엔 콜드브루도 진해. 네슬레에 팔렸는데, 네슬레 답지 않은맛. 대신 디캎 은 최고일듯 ㅋ



즐거웠던 시간이 커피 마시면서 좀 무거웠어

아버지가 갑자기 오래 못 사실 것 같다고 진지하게.. 엄청 건강하신데. 느낌이 그러하시다고

화장으로 치르고, 절하거나 헌화하고 상주랑 인사하는 공간 만들지 말고, 조의금 받지 말고, 화환 받지 말고, 그냥 오는 사람들에게 밥만 주는 장례식 말씀하시더라
목사님 모시고 예배 드리고

그리고 유골함은 큰거 구해 아버지 유골 먼저 교회 묘지에 묻고, 어머니 돌아가시면 어머니도 화장해서 같은 유골함에 넣어달라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교회 묘지에 합장해 드렸는데 아버지 왈, 부모님 유골 3번 보기 그렇다고 아버지 어머니 돌아가시면, 할아버지 할머니 뼈 수습해서 화장하고 할아버지 고향 선산에 뿌려드리라고

우리 애들이 얼굴도 안본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 가겠냐고,,,, 묘소 방치하는게 그게 더 불효라고

그리고 미국 다녀오셔서 동영상으로 가족들에게 영상 남기시겠다고, 자식, 손주들에게 다.. 한마디씩

변호사도 부르신다니까 아마 유산이나 상속도 교통정리 하실듯

마음이 무겁다. 집도 걸어서 10분 거리인데. 정말 자주 찾아뵈야 하겠다.

부모님께 안부 전화라도 한번 하는 연휴 보내길 바란다

뿌리를 안 잊어야 가지도 열매도 맺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