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中 개입·유권자 정보 2억2000만건·불법투표용지 …
트럼프 '부정선거' 재점화
- 정훈규 기자
- 뉴데일리 026-07-17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2020 부정선거론' 재부각…
트럼프 핵심 정치 의제 전면화
백악관 기밀 공개에도 美 언론은 신중론…"추가 검증 필요"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밀 자료를 공개하며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중국의 선거 개입과
- 미국 유권자 정보 2억2000만건 불법 확보, 불법 투표용지 제작 시도 의혹을 제기하는 등 '부정선거론'을 재점화했다.
-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제기해 온 '2020년 부정선거' 주장을 다시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다만 미국 주요 언론은 공개된 자료가 실제 선거 결과 조작이나 부정선거를 입증하는 새로운 증거인지는 - 확인되지 않았다며 신중한 평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백악관 정부 투명성 태스크포스와 - 대통령 정보자문위원회 직원들이 수집하고 최고 정보기관 수장들의 지원을 받아 직접 검토한 조사 결과"라며
- 백악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대선 기간부터 수년에 걸쳐 중화인민공화국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 데이터 침해를 실행했고, - 그 결과 중국이 미국 유권자 파일 2억2000만건을 불법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파일에는 유권자의 이름과 주소,
- 전화번호, 정당 성향, 유권자 등록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미국 정보당국이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도 관련 정보를 비밀로 유지했다며 - "대통령이었던 내게도, 다른 누구에게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과거 기밀로 분류됐던 정보공동체 평가서도 공개하며 미국의 투표 시스템과 선거 인프라가 러시아·중국·이란·북한 등 - 적대국의 사이버 공격에 취약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이 2018년과 2020년 미국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고,
- 중국 관련 선거 개입 보고서가 당시 대통령 브리핑에서 제외됐으며, 중국이 불법 투표용지를 제작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백악관도 별도 성명을 통해 중국이 2020년 대선 전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거 데이터 침해를 자행했으며 이를 위해 - 별도의 데이터 활용 전담 조직을 운영했다고 주장했다.
- 또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 투표 집계 시스템을 침해할 수 있다는 내용의 기밀 평가 자료도 추가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공개 자료에 대한 검증에 나섰다. - CNN은 부정선거 관련 주장에 대한 사실 확인 필요성을 고려해 본방송으로 생중계하지 않고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만
- 연설을 송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백악관이 공개한 문건에 대해 "중국이 친중 세력을 통한 영향력 행사를 시도했고 중국 정부가 -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었다는 내용은 담겨 있다"면서도 "이는 정보기관 내부의 소수 의견에 불과했으며
- 정보 관계자들도 평가에 대해 낮거나 중간 수준의 확신만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CBS도 "미국 정보기관들은 중국이 2020년 대선의 개표나 투표 과정 등 기술적인 선거 시스템에 개입하려 시도했다는 - 증거는 없다는 결론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훈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