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였던 이대 행정학과생과의 만남에서 우리는 처음 만난 사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신촌으로 넘어 가 닭갈비에 소주 마시고 헤어질 때까지 5시간 동안 마치 오랜 친구나 연인처럼 대화가 끊이지 않았는데 그분이 교회를 참 열심히 다니던 분이셨거든 교회에서 피아노도 치시고 성가대? 활동도 하시고 그러셨는데 신촌으로 넘어가는 버스 안에서 근데 저는 나중에 남편이 제가 교회 다니는 거 싫어하면 교회 그만 다닐 생각이에요 그러던데 왜 나한테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2002년 여름에 그녀가 가을에 단풍지면 이대 구경시켜준다 했는데 내가 중간에 고시 포기하고 낙향하는 바람에 그 만남 이후 그녀를 볼 수는 없었다 몇년 후 그녀가 행시 2차 합격해서 당시 유행하던 싸이월드에 익명으로 축하글 남겼더니 누구신지 알아요^^ 잊지 않고 기억해 주신 것밀로도 노무노무 감사드려요^**^ 과천청사에 계실 때 근황이 궁금해 메일 한번 보냈더니 그 이후 총알 답메일이 날아 왔으니 행정고시 붙은 여자를 나같은 놈이 만날 수는 없을 거 같아 내가 더 이상 연락드리지는 못하고 우리의 인연은 끝났다 많이 아쉬운 여자인데 몇년 전 세종청사 ㅇㅇ부 정책브리핑 설며하느라 티비 및 유튜브에 나오셔서 잠시 추억에 젖어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