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선에서 고졸 노무현이 설법 이회창 꺾는 거 보면서 역시 남자가 큰일을 하려면 대한민국에서는 무조건 사법시험을 합격해야 할 거 같아 과감하게 행정고시에서 사법시험으로 전향하고 노무현을 인생의 롤모델로 삼아 2004년 2월 27일(날짜까지 정확히 기억한다) 지금은 없어진 신림9동 최고지대 마을버스 종점 신동아 아파트 앞에 있던 진성고시원에 입성(당시 주변 시세에 비해 반값이었다) 후 청운의 꿈을 품고 형법 민법 등을 조금씩 공부하며 법공부에 흥미를 느낄 즈음 5월에 탄핵정국 펼쳐지며 내 우상이었던 노무현 지킨다고 온갖 뻘짓 다 했는데 탄핵 기각 후 노무현이 사법시험 폐지 로스쿨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오랜 고민 끝에 내 의지와 무관하게 낙향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실질 두달 공부하고 사법시험 포기했는데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