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농사만 4년 째 짓고 있는 틀딱이다 
오래 묵혀 산사태에 쓸려 내려온 바위와 자갈과 토사가 산더미를 이루고 버드나무가 숲처럼 무성해진 황무지를
매입대금의 절반에 가까운 돈을 들여 개간하고 깨농사를 짓는다 
이명박 문재인 이재명이 준 지원금 수령을 거부한 입장이기는 하지만 특정 기간 동안 농사를 짓지 않았다고 법으로 직불금을 받을 수 없는 땅으로 지정되었다고 하네 
헌법상 특권층은 인정되지 않는다더만 
어디 지역은 유공자의 땅으로 지정되고 내땅은 불가촉천민의 땅이 되었다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4번 중 2번은 직파했고 2번은 모로 심었는데 어떤 경우로 짓던 될 놈과 안될 놈은 갈리더라 
같은 날 심고 김매주고 북돋아 주고 비료 줘도 


김민전 이진숙 김민수 손수조 같은 될성부른 싹이 있는가 하면 
도저히 고쳐 쓸 수 없는 섹스톤 한가바리 배현남 유촉새 런도장 한빠 같은 싹수 노란 싸가지 없는 싹도 있더라 
지난해까지는 공산 빨갱이와 대척편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끝까지 대려갔었으나 
올해부터는 달리하기로 했다




한가바리 일당들을 가차없이 뽑아내고 
저쪽 한켠에서 잘 자라 비좁아진 공간에서 부디끼는 싹수있는 놈들을 속아다가 바꿔치기 하기로 했다 




요렇게 바꿔 심고 



뽑아낸 한가바리 일당들을 몽땅 쓸어담아 






빨갱이가 우굴거리는 땅으로 추방시켰다 
거기가서 빨갱이들이랑 더불어 살던가 빨갱이를 물리치고 개과천선 하던가 저 잘난대로 살라고 

농사지은 지 4년 밖에 안되지만 
빨갱이 좆같고 무서운 줄 알겠고 싹수노란 새끼들은 거두는 게 아니라는 거는 확실히 알겠더라

장대표요 
농심은 천심입니다 잡초는 근절시키는 게 맞고 싹수 있는 놈만 거두고 키워야 하는 것 또한 하늘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