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혼자다

 

저자: 채아무개 

 

사람은 혼자 태어난다. 누군가의 품에서 첫 울음을 터뜨리지만, 그 울음은 오직 자신의 것이다. 그리고 언젠가 마지막 숨을 내쉬는 순간에도, 그 길은 누구도 대신 걸어줄 수 없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수많은 사람을 만난다. 가족, 친구, 연인, 동료. 어떤 이는 오래 머물고, 어떤 이는 계절처럼 스쳐 지나간다. 함께 웃고, 함께 울며 영원할 것이라 믿었던 관계도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모양을 바꾼다.

 

그 사실은 때로 외롭다.

 

하지만 외로움이 곧 불행은 아니다. 오히려 혼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순간, 비로소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다. 타인의 시선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삶을 선택하고, 자신의 발로 길을 걸으며, 자신의 책임으로 미래를 만들어 간다.

 

인생은 결국 자기 자신과의 긴 대화다.

 

누군가는 성공을 위해 달리고, 누군가는 사랑을 찾아 헤매며, 또 누군가는 평화를 위해 기도한다. 목적은 서로 다르지만 누구도 다른 사람의 삶을 대신 살아줄 수는 없다. 기쁨도, 후회도, 성장도 모두 자신의 몫이다.

 

그래서 혼자라는 것은 저주가 아니라 자유이기도 하다.

 

혼자일 수 있기에 생각할 수 있고, 배울 수 있으며, 창조할 수 있다. 조용한 방 안에서 한 권의 책을 읽고, 한 편의 그림을 그리고, 한 곡의 음악을 들으며, 한 줄의 글을 써 내려가는 시간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인생의 재산이다.

 

세상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누군가와 비교하라고 말한다. 그러나 비교는 삶을 흐리게 만들 뿐이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라 어제의 나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다.

 

혼자 걷는 길은 느릴 수도 있다. 때로는 길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 길이 자신의 선택이라면 후회는 적다. 남이 정해 준 길보다 스스로 선택한 길이 더 깊은 의미를 남긴다.

 

인생은 혼자다.

 

그러나 혼자이기에 자신의 꿈을 끝까지 지킬 수 있고,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품을 수 있으며, 자신의 삶을 스스로 완성할 수 있다.

 

언젠가 모든 것이 지나간 뒤, 마지막 순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았는가가 아니다. 얼마나 진실하게 자신의 삶을 살았는가이다.

 

오늘도 나는 혼자 걷는다.

 

하지만 그 길은 결코 헛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