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인천에 갔을때

 

주택가 담벼락 쪽에 주차하고

 

잠깐 쉬고있었다

 

운전석이 담벼락을 향하고있었는데

 

꼬부랑할머니가 그 좁은 틈을 비집고 걸어오더니

 

몸빼바지를 내리고 쭈그려앉는것이었다

 

할매미나 아주매미의 부끄럼없는 저돌성을

익히 아는지라 속으로 

그래 쉬야 정도는 할수있지 남자들도 그러는데 

 

했으나 아뿔싸..

 

할매미가 오버타임을 하는게 아닌가

 

한손에 꼭 쥔 휴지가 제역할을 다하고

바지춤을 올리고 유유히 사라지는

꼬부랑 할매미를 안전부절 지켜보다가

 

운전석 문을 빼꼼히 열어보니 

 

나도 모르게 오우 쉣 하고 소리쳤음

 

나는 내리지도 못하고 할매미가 안보이길

기다렸다가 바로 자리를 떴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