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프를 보고 왔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 여러 이야기들이 나왔던만큼 그 요소들을 중심으로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1. 액션신

칸에서부터 언급됐던 초반 60분 액션신은 실로 엄청납니다

'한국영화치고'가 아니고 한국영화니까 나올 수 있는 액션신이라고 생각됩니다 

읍내 정도 크기로 보이는 한국 시골마을 배경과 함께 독특하고 짜릿한 액션신을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2. 중반부터 힘이 떨어진다

전 별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추격자부터 황해, 곡성에 이르기까지 나홍진 감독 영화는 그 특유의 '쪼는' 느낌이 있죠

이 영화도 시작부터 끝까지 그렇게 으스스~하게 쪼는 분위기를 이어갑니다 

 

3. 결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 어라? 하는 느낌을 받았던 분들은 나쁘지 않게 평가할테고, 끝인가? 하는 느낌을 받았던 분들은 아쉽게 느낄 것 같습니다

 

4. CG

크리쳐가 주는 위압감, 공포감 같은 것은 충분히 표현됐습니다 

그런데 몇몇 장면에서 아 어색한데 하는건 느껴졌습니다 

 

5. 촬영

이 영화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언택트톡을 보니 카메라 앵글 디비전은 나홍진 감독이 다 정했다고 하더군요 

초반 시퀀스와 함께, 액션신 중 슬로우가 걸리는 몇몇 장면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6. 호(好)포인트

도파민 덩어리 영화입니다

그냥 시원하게 액션신 구경하러 극장 방문해도 충분히 돈값한다고 봅니다

 

7. 불호포인트

먼저, 영화의 마무리 방식에 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전작 곡성처럼 장면 장면마다 해석이 가능하고 메타포가 넘쳐나는 그런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나홍진의 영화에서 그런 부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불호일 수 있다고 봅니다

 

8. 총평

언택트톡을 보니 원래 차기작이라고 생각했던 시나리오를 엎고 이 영화를 구상했다고 하더군요 

앞으로 극장 영화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보니 호프를 만들게 됐다고 했습니다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내내 휘몰아치는 대작 영화를 꿈꿨다는 것이겠죠 

기본적으로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대중 영화고, 그렇게 즐겨도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전 이 영화가 동화 토끼와 거북이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같은 이야기지만 거북이 입장에서, 토끼 입장에서 이야기가 달리 보이곤하죠

나홍진 감독은 꽤나 직관적으로 이야기가 달리 보일 장치들을 영화에 설치해놨습니다 

곡성 정도로 깊숙하고 생각할 거리를 남겨두길 원하는 관객들은 다소 직관적이며, 대놓고 장치들이 설치되어 있는 것이 불만일 수 있겠다 싶습니다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오락영화, 대중영화라는 것을 감안하고 관람한 뒤, 더 즐기고 싶은 분은 영화에 끝에서부터 되감아가며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나, 어떻게 관람할 지는 관람객의 몫인 듯합니다


영티갤 팸붕이가 쓴거 훔쳐옴 ㅋㅋㅋ

후기 많은데 대다수가 나홍진 스타일대로 액션과 몰입감은 장난 아니라는 평

결말 해석은 호불호 갈리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