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도매 업체였어

 

공장에서 생산된 플라스틱 제품이 큰 트럭으로 한대 어떨때는 두대 들어오면 창고에 종류별로 쌓아놓는데 깨질까봐 조심스럽지

등짐으로 지어 나른다 창고가 꽤 컸어 창고에 물건들인다고 배달 하루쉬는게 아니니까 제일 바쁜 날이다

 

전통시장에  고무다라이나 플라스틱 바가지 그릇 같은거 파는 가게나 마트 같은데에 배송을 하는데 매일마다 운전하는 코스가 있다  지방 변두리까지 시골 5일장까지 배달하는셈이지 1톤 트럭에 물건을 싣고 매일 배달을 나가면 외상이 깔리니끼 현금으로 또는 통장계좌로 수금 하는게 큰 일이다

 

창고옆에 있는 작은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알바하는데

일을 가르쳐주는 분이 결핵에 걸려서 약을 먹었다   아침마다  컥컥 거리며 가래를 뱉어낸다  2명이 하는 일을 나에게 몰아주고 신규채용을 하지 않는다  사장 조카딸 이라는데  고등학교 졸업후 몇년 일했는데 병에 걸렸어 지켜보니 새로 일하러 오면 트집잡아 쫓아내더라 나에게도 돈통 비었다고 누명을 씌워 쫓아내려 했었다  축으금 함처럼 생겨서 집어넣으면 꺼낼 방법이 없어 사장이 열쇠로 열지 않는한  테스트 일수도 있겠지

 

컨테이너 문을 열고 나가면 창고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데

구석에 재래식 화장실이 있어  발판 밑에를 내려다 보면 구더기가  빼곡하게 차있고 꿈틀거린다 화장실 밖에는 석유통이 하나있어 한말짜리인가 네모난 생수통 같은거

석유를 뿌려 구더기를 죽인다는데 해가 들지 않은 음습한곳에 구더기와 석유냄새 너무 싫었다 컨테이너 사무실 창문이 북향이라서  하루종일 일년 내내 해가 안든다

 

어느날 보니 사장 조카는 옆에 밥을 먹는 식당 화장실을 쓰더라

날 골탕먹이려고 안 알려준거야

그 식당은 돼지껍데기를 빨갛게 고추가루 무침으로 나오는데

역겨워서 먹지 않았다  김이랑 계란후라이 외에 반찬은 맛이 없었어 비주얼이나 맛이나

싸고 양많으면 아무거나 잘 먹는편인데

 

몸이  점점 나빠졌다 사장의 여자 조카는 나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고향 장성으로 갈수 있다고 기뻐했다 그는 요양을 할수있는 시골집과 가족이 있지만 나는 그렇지 못해서 결핵에 걸릴까 겁이났다

 

일한지 한달 되지 않아 추노했어 월급 포기하고

 

같이 일하던 아저씨 한명은 퇴직 준비를 하셨고 독립을 할까말까

젊은 사람은 결혼해서 아기를 낳았으며

노총각 아저씨는  25평 주공 아파트를 샀다고  기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