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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콩스버스 캐나다 공대지 미사일, 잠수함까지 승승장구

  • 박종국 기자 
  • 입력 2026.07.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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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 공대지 미사일 납품계약
캐나다 잠수함 전투체계 개발

콩스버스사가 개발한 합동공대지 미사일이 F-35에서 발사되는 모습@콩스버그
콩스버스사가 개발한 합동공대지 미사일이 F-35에서 발사되는 모습@콩스버그

[뉴스임팩트=박종국기자] 노르웨이 방산기업 콩스버그(Kongsberg)의 캐나다 시장 공략과 동맹 간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지고 있다. 합동타격미사일(JSM) 대규모 공급 계약에 이어, 독일과 손잡고 추진하는 캐나다 차기 잠수함(212CD) 사업에 성공했다.

9일 콩스버그에 따르면, 캐나다 국방부와 47억 노르웨이 크로네(한화 약 6,100억 원) 규모의 합동타격미사일(JS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캐나다가 도입하는 합동타격미사일(JSM)은 콩스버그가 미국의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개발한 5세대 첨단 정밀유도 미사일이다. 캐나다가 도입 중인 최신 스텔스 전투기 F-35A의 내부 무장창에 탑재할 수 있도록 크기와 외형을 최적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전투기의 스텔스 성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적의 삼엄한 방공망을 뚫고 지상 및 해상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어, F-35 운용국들 사이에서 표준 무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JSM은 단순히 소형화된 미사일이 아니다. 초음속으로 순항하며 발사 후 적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해수면 밀착 비행(Sea-skimming)이나 지형추적 비행을 펼치며 저고도로 침투한다. 특히 종말 유도 단계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동 표적 인식(ATR)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적외선 영상(IIR) 탐색기를 활용해, GPS 교란(Jamming) 환경에서도 오차범위 1m 이내로 표적을 정확히 골라내 타격할 수 있다. 아울러 군용 데이터링크(Link 16) 체계와 연동되어 비행 중인 미사일에 실시간으로 새로운 표적을 지정하거나 임무를 취소하는 양방향 데이터 링크 기능까지 갖췄다

이어 콩스버그는 독일 방산기업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와 함께 캐나다의 대형 해군 프로젝트까지 거머쥐며 끈끈한 삼각 동맹을 구축했다.캐나다 정부가 노후화된 빅토리아급 잠수함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해 차세대 잠수함(CPSP) 도입사업에서 독일·노르웨이의 212CD형 잠수함이 최종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다. 

212CD 사업은 독일 TKMS가 잠수함 건조를 맡고, 콩스버그가 핵심 무장 체계를 공급하는 다국적 연합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공동 합작법인인 kta 내벌 시스템즈(kta naval systems)를 통해 잠수함의 두뇌 역할을 하는 차세대 전투체계(ORCCA)를 공급하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이 잠수함 사업의 전체 규모는 캐나다 역대 최대 규모의 국방 조달 사업으로, 최대 12척을 건조하는 데 초기 도입 비용만 약 240억 달러(한화 약 3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한국의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독자 개발한 3,000톤급 잠수함(KSS-III)을 앞세워 이 거대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결국 나토(NATO) 동맹 중심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한화오션의 캐나다 잠수함 계약불발 이후 "새로운 방안을 찾아 다시 도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지만, 시장의 냉혹한 현실은 한국 방산 수출의 명확한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미 세계 방산시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연대를 중심으로 한 독일, 프랑스,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전통 강호들의 견고한 카르텔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블록화 체제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방산 수출은 단순한 무기 성능의 우위를 넘어 외교·안보적 동맹 관계와 상호 운용성이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며 "선진국들이 철저하게 나토 블록 내에서 뭉치는 상황에서, 비동맹권인 한국 방산이 독자적으로 선진 오세아니아나 북미·유럽 시장의 주류 공급망을 뚫기에는 구조적인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 셈"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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