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4패… 팀유럽에 막힌 K방산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 한국 아닌 나토 동맹 독일 선택
한국이 '빠른 납기' 내세우자… 유럽 차원서 속도전 지원




표태준 기자권순완 기자
조선일보 입력 2026.07.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환영 행사에 참석해 있다. /AP 연합뉴스

6일(현지시각)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캐나다 핼리팩스의 HMC 조선소에서 잠수함 수주 발표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캐나다 정부가 6일(현지 시각) 자국 차기 잠수함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를 선정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TKMS와 한화오션 모두 캐나다 해군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을 충족했다”면서도
“TKMS가 독일과 노르웨이 주문 물량 순번을 조정해 잠수함을 조기 인도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납기 경쟁에서 한국에 뒤지던 독일을 위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인 노르웨이가 자신들이 발주해 받기로 한
잠수함 순번을 양보하면서, TKMS가 한화오션에 맞설 수 있게 유럽 블록 차원에서 전폭 지원한 것이다. 당초

이번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은 기술력과 빠른 납기를 내세워 2035년까지 잠수함 4척을 공급하겠다고 공약해 우위를 점했다
. 하지만 팀 유럽의 벽에 막혀 K방산의 강점이 통하지 않은 것이다.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서 ‘나토’ 동맹을 앞세운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에 패했다. 사진은 한화가 이번 수주전에서 제안한 모델인 ‘장보고-Ⅲ 배치-Ⅱ’다. /한화오션https://www.chosun.com/resizer/v2/G43YJYMPAZH2RO2HCFZQEHAXSY.jpg?auth=66966836c36405e47e41e60dad7556d60cc43c2e7f20ff6adff693f31500c200&width=464 464w,https://www.chosun.com/resizer/v2/G43YJYMPAZH2RO2HCFZQEHAXSY.jpg?auth=66966836c36405e47e41e60dad7556d60cc43c2e7f20ff6adff693f31500c200&width=616 616w" decoding="async" loading="lazy" src="https://www.chosun.com/resizer/v2/G43YJYMPAZH2RO2HCFZQEHAXSY.jpg?auth=66966836c36405e47e41e60dad7556d60cc43c2e7f20ff6adff693f31500c200&width=616">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 수주전에서 ‘나토’ 동맹을 앞세운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에 패했다.
사진은 한화가 이번 수주전에서 제안한 모델인 ‘장보고-Ⅲ 배치-Ⅱ’다. /한화오션




K방산은 이번을 포함해 최근 주요 방산 수주전에서 유럽에 4전 4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조원 규모 루마니아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에서 독일 라인메탈에, 6월 프랑스의
다연장로켓체계 개량형 후속 사업에서는 영국·프랑스 컨소시엄에 각각 밀렸다. 지난해 11월 8조원 규모 폴란드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에 도전한 한화오션은 스웨덴 사브에 밀렸다. 유럽의 견고한 안보·방산 카르텔에 막혀 연속으로 고배를 마신 셈이다.






 

/그래픽=양진경https://www.chosun.com/resizer/v2/UFPO34O5SRGU5PRJZS3KGJFX2E.png?auth=4bde52a95f4f788cff4b1cb5b98b380f1731bbf6e2a2da088ac1c8677843a3b1&width=464 464w,https://www.chosun.com/resizer/v2/UFPO34O5SRGU5PRJZS3KGJFX2E.png?auth=4bde52a95f4f788cff4b1cb5b98b380f1731bbf6e2a2da088ac1c8677843a3b1&width=480&height=1361&smart=true 616w" decoding="async" loading="lazy" src="https://www.chosun.com/resizer/v2/UFPO34O5SRGU5PRJZS3KGJFX2E.png?auth=4bde52a95f4f788cff4b1cb5b98b380f1731bbf6e2a2da088ac1c8677843a3b1&width=480&height=1361&smart=true">

/그래픽=양진경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수주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나토 동맹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했다.

이용철 방사청장도 이날 “결정적 차이는 나토 상호 운용성과 협력 부분에서 발생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튀르키예 앙카라에 도착한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K-방산의 담대한 도전은 계속된다”며
“연구개발과 수출 지원, 국제협력 강화까지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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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태준 기자


표태준 기자
표태준 기자입니다


 
권순완 기자


권순완 기자정치부
2014년부터 조선일보에서 일했습니다. 사회부에서 경찰과 법원을 출입했고, 경제부에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출입했습니다. 현재 정치부에서 정당과 국회를 취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