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망했다

 



변질과 부일협력, 신사참배 수용으로 시작

 

3월 22일부터 25일까지 평양 산정현교회에서 열린 제34회 평양노회에서는 특별순서로 “1.국기게양 2.황거요배 3.출정군인 위한 기도와 헌금 일금 100원 4.애국예배, 5.출전황군 위문문 발송” 순서를 가졌다.(「기독교보」1938년 4월 19일자, “평양로회 제34회 촬요.”)

 

이 노회는 노회장이 박응률이었고, 부노회장이 주기철 목사였으며, 주기철 목사가 시무하던 교회에서 개최되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 노회에서 신사참배문제가 상정되었는지는 알 길이 없으나, 상정되었더라도 주기철 목사의 영향으로 보류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주기철 목사는 이 노회가 끝나고 얼마 안 되어 신사참배 거부문제로 평양경찰서에 연행 구금되었다. 그리고 이 노회록 촬요에 교섭위원으로 이승길, 장운경, 오문환을 선임하고 있는데, 이들은 김응순과 함께 그해 5월 말경부터 6월 초순에 걸쳐서 평양노회 파송으로 일본을 방문하여 “일본정신과 기독교의 실제”를 견학시찰하고 돌아왔다. 「기독교보」1938년 7월 5일자, “富田滿씨 일행을 평양에서 열렬히 환영”).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구례읍교회당에서 열린 순천노회에서도 “교회가 국가의식으로 국기게양, 황거요배, 신사참배 등을 하도록 노회는 지도할 일”을 결의하였다.(「기독교보」1938년 6월 7일자, “순천노회 제22회 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