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 연휴를 앞두고 미시시피강 동쪽 대부분 지역을 덮친 열돔 현상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에서 전기요금 폭등과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일(현지시간) 폭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미국 동부 해안과 남서부 일부 지역의 기온은 37.7도를 넘어섰고, 일부 지역의 체감온도는 40도 안팎까지 치솟았다. 당국은 중·동부 지역에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인 5일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폭염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은 정전과 전기요금 상승으로 이어졌다. 동북부와 중서부, 남부 지역에서는 15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뉴욕에서만 2만7000가구 이상이 전력 공급 중단을 겪었다.

전력 도매가격은 급등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뉴잉글랜드 지역 현물 전력 가격은 하루 만에 240% 이상 상승했다. 뉴욕 전력 가격은 두 배 이상, 중서부 지역 전력 가격은 5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