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단지(클러스터)의 입지를 결정하는 정책결정자의 위치에 선다면, 저는 단순한 지역 안배나 정치적 논리를 철저히 배제할 것입니다. 반도체는 타이밍 싸움이자 국가의 생존이 걸린 안보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정부의 정책 기조인 '비수도권 클러스터 우대 및 기반시설 국비 지원'과 기업의 생존 조건인 '인프라·인재 확보'를 동시에 만족해야 합니다. 제가 정책결정자라면 대한민국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투트랙(Two-Track) 국가 반도체 벨트' 전략을 제안하겠습니다.
1. 기존 메인 허브 고도화: 경기 남부 (용인·평택)
현재 구축 중인 용인 중심의 메가 클러스터는 속도감 있게 완성해야 합니다. 기업들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R&D 석·박사급 인력 확보'와 기존 공급망의 응집력 때문입니다.
주요 역할: 시스템 반도체(파운드리) 및 차세대 메모리 R&D·양산 거점
장점: 세계 최대 규모의 생태계 조성 가능, 글로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연계성 최상
해결 과제: 팔당호 용수 공급 갈등 해결 및 수도권 전력 과부하 분산을 위한 초고압 직류송전(HVDC) 선로 조기 구축
2. 신규 지방 거점 선정: 경북 구미·포항 중심의 동남권 벨트
만약 수도권 외의 지역에 대규모 신규 단지를 전폭 지원해야 한다면, 저는 경북 구미와 포항을 잇는 동남권 라인을 최우선 후보지로 선정하겠습니다. 반도체 공장이 작동하기 위한 3대 필수 조건인 전력, 용수, 부지 측면에서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 평가 항목 | 동남권 벨트 (구미·포항)의 경쟁력 |
| 안정적 전력 공급 | 동해안 원전 벨트(신한울 등)와 인접하여 반도체 팹(FAB)이 필요로 하는 방대한 양의 **무탄소 전력(CFE)**을 가장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직접 공급받을 수 있음. |
| 풍부한 공업용수 | 낙동강 수계(구미) 및 형산강·댐(포항)을 활용해 하루 수십만 톤이 필요한 반도체 용수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함. |
| 기존 인프라 및 부지 | 구미의 기존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인프라와 포항의 신공항 접근성 및 항만 물류 기반을 그대로 흡수 가능. |
| R&D 배후 거점 | 포스텍(POSTECH) 및 대구·경북권 과학기술원(DGIST) 등 영남권의 우수한 이공계 연구 인력을 로컬에서 직접 수급·양성 가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