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의 역사는 매우 길다
더더욱 좋은 맛의 추구는 아마 인간이 최초로 이 땅을 밟았을때부터 시작되었을것이다
생고기와 야생과일만 먹던 원시 인류는
불을 통해 곡식을 조리하고 고기를 가열해 익혀먹음으로써
조리라는 것을 깨우쳤고,
이는 이후 요리로 발전하게 되면서 여러 요리기법이나 향신료 혹은 소스 등등을 창조해냈고
요리는 인류의 삶에 녹아들게 되었다
요리의 본질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가열을 통해 안전히 영양분을 섭취한다는 점도 있겠지만
요리의 본질은 미식이다
더 맛있게 먹기 위해 불에 구워내고, 소스를 끼얹고, 끓이고, 볶고 찐다
이렇게 완성된 요리는, 영양분을 섭취라는 1차원적인 목적을 충족하는 동시에
그보다 더 상위의 목표인 미식을 충족시키며
뇌리에 박히는 본능적인 쾌락을 준다.
그리고 이것은 잊히지 않는 경험으로 남게 된다
사치품들은 언젠가 질린다
언젠가는 끝이 있다
그러나 미식은 다르다
미식에는 끝이 없고
본능적인 단순한 쾌락과 고차원적인 쾌락을 동시에 충족 가능한 거의 유일한 사치이며
이렇기 때문에 나는 미식이 가장 합리적인 사치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