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인가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부부 맨발걷기 마치고 버스를 기다리다

언행이 반듯한 배재고 2년생 셋을 만났다.

 

86년부터 2년 남짓 살던

명일동 주공9단지 이웃 학교라
무척 반가워 버스 올 때까지 대화를 나눴다.

 

인천공항 1터미널에서 내려

서울행 공항열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가니

먼저 온 배재고 학생들이 눈에 들어왔다.

 

먼길에 출출할텐데 저녁식사 제때 하라며

5만원 지폐 한 장 건네고 왔더니

자판기에서 뽑은 음료수 두 병을 갖다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