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히 김포나 광주(廣州)같은 곳에 살면 서울에서 밀려나 낙오한 하류층이니 쌀농사 짓는 시골이니 하는 게 대중적인 인식인데 잘 생각해 보면 이건 지방에서 고속버스 타고 상경해 원룸촌에 독거하거나 경기도 농촌에서 빨간 버스 타고 꾸역 꾸역 몰려와 서울사람인 척 하는 가난한 뚜벅이+무주택자들의 자격지심 표출에 불과하며 오히려 테북이나 유엔빌리지에 자기 집이 있으면 교외에 전원주택을 짓고 골프도 자주 치러 가는 것이 현실임.
뉴욕에 버금가는 도쿄의 경우에도 롯본기나 아자부주반에 자기 맨션을 소유한 사람들일수록 닛코나 나스시오바라에 잇켄야/별저가 있는데 시티즌쉽도 그린카드도 없는 조선인들은 부촌이라고 어퍼 이스드 사이드 정도만 떠올리는 반면 WASP들은 맨하탄의 팬트하우스는 물론 햄튼에 마리나가 딸린 별장을 소유하고 뉴포트에선 요트를 띄우며 무엇보다 허드슨강변의 태리타운같은 곳에 유서깊은 도금시대(Gilded Age)의 양식으로 지어진 대저택들이 즐비하듯이 부유한 다주택자와 가난한 무주택자의 사고방식엔 이런 큰 차이가 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