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좀 전 어머니로부터 전화왔다
오늘 오전에 한국 본가로 경찰 출석요구서 배달된 모양이더라.
우편으로 왔는지 담당 수사관이 직접 방문했는지 여부는 확실치 않은데
역시나 해외에 있으니 피고소인인 본인에게 보낼 방법은 사실상 없지
내가 제일 궁금했던 건
출석요구서가 날아오긴 할텐데
그 요구서를 부모님에게 "댁들이 알아서 아들편으로 보내시라"는 책임전가를 할까 아닐까 였다.
결론적으로 그런 요구는 없었고, 그냥 맡기고 돌아간 듯
괜한 오해를 해서 날선 반응 보인 점 사과드립니다, 수사관님
그럼 불철주야 ㅈ뺑이 치이소 ㅋㅋㅋ
< 수지씨에게 >
범행(?)은 해외에서 저질러졌는데 왜 처벌은 국내에서 하시려는지?
정히 날 처벌하고 싶다면 이 곳 법원에 고소장을 접수하셨어야죠
아님 지금이라도 해보든지요
어제도 말씀드렸습니다만
댁 면전에다 대고 친 드립도 아니고
그렇다고 댁 SNS에까지 찾아가 고의적, 지속적으로 친 드립도 아닙니다
일베까지 찾아와 제발 내 댓글 읽어달라고 어그로 끌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당신이 제 발로 기어들어와 우연찮게 게시물에 달린 제 댓글을 봤을 뿐이죠
커뮤니티에 당신 관련 글이 올라왔길래
평소 당신에 대한 제 생각을 읊었을 뿐입니다,
이쁜 척 하는 당신이 비호감이라 '할매젖'이라고요
근데 고소를 하셨다? 기분이 나빠서??
당신은 주변 사람들이 댁 눈치를 봐가며 기분을 맞춰줘야 하는 거물급 인사입니까?
요즘 표현으로 "너, 뭐 돼요?"
국가원수라는 역대 대통령들이
전대갈, 물태우, 땡삼이, 슨상님, 노시계, 쥐박이, 닭끄녜, 문치매에
보확찢이라는 희대의 별명으로 불리는 시대입니다
더욱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사실적시 명예훼손'이란 죄목입니다
도대체 당신의 어떤 명예가 실추되었나요?
개인은 드립 칠 자유조차 없습니까?
수지 씨 당신은 '국민 첫사랑'이라는 칭송만 받아야 하나요?
'국민 할매젖'은 안되고요?
전에도 언급했습니다만
대중의 관심을 먹으며 살고 싶다면 선플도 악플도
칭찬도 비난도 감수해가시면서 사십시오
지는 양예원인지 하는 꽃뱀 두둔하려다 엄한 사람 자살로 몰아가놓고선
지금 누가 누구한테 큰소리 치고 계시는지요?
내로남불 하지 마십시오
그 쪽 동네 애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그 부분입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니가 하면 스캔들"
당신은 하고 싶은 말 다하고 살면서 너는 내가 듣고 싶은 말만 하라니
남들의 감정이나 느낌마저 통제하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으십니까?
독재도 이런 독재가 따로 있을까요?
로마의 종신독재관에 취임했던 카이사르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디서 무슨 말을 내뱉고 다니건 신경쓰기는 커녕 불쾌하다는 기색조차 내비친 적 없습니다
자신의 감정에 솔직한 삶 자체를 자유라 정의했던 사람이니까요
저는 앞으로도 종종 수지씨에 관한 글이 보이면 가끔씩 '할매젖' 드립 칠 생각입니다
문근영이가 보이면 '인민의 여동생' 드립 칠거구요
아이유가 보이면 '참새대가리 밋밋한 초딩몸매' 드립도 칠겁니다
고소미까지 먹어놓고 체할뻔 했는데 대체 왜 이러시냐구요?
93년작 영화 '데몰레이션 맨'에 나오는 명대사로 대신 답하겠습니다
영화 역사상 자유의 본질에 대해 가장 잘 설명하는 대사입니다
"난 생각에 잠기는 걸 좋아하고, 독서를 좋아하지. 난 언론의 자유와 선택의 자유를 중요하다고 생각해.
낡은 식당에 앉아 '음, 티본 스테이크를 먹을까, 아니면 으깬 감자튀김을 곁들인 왕갈비 바비큐를 먹을까?' 하고 고민하길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야.
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음식을 원해. 베이컨, 버터, 치즈를 듬뿍 먹고 싶어, 알겠어?
금연 구역에서 신시내티 크기의 쿠바산 시가를 피우고 싶어.
온몸에 녹색 젤리를 바르고 플레이보이 잡지를 읽으며 거리를 발가벗고 뛰어다니고 싶다고.
왜? 내가 그러고 싶으니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스에이 수지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