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으로 거기서 웃통 까고 머리를 감거나 발을 닦을 수 있겠노 없겠노? 만약 그러다 걸려서 욕 먹었다면 나도 할 말이 없겠지만 도서관 도착 후 늘 그렇듯이 믹스커피 한잔 마시고 도서관 화장실에 들러 양치 후 더워서 세안하고 화장실 보고 나왔는데 화장실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내가 나오니까 잠깐 나 좀 보자고 부르더니 내가 지켜 봤는데 왜 화장실에서 세안을 하느냐? 도서관 올라오는데 30분 이상 걷다 보니 그리고 여기가 산중턱에 있어서 땀이 나 세안 좀 했다 죄송하다 왜 양치하면서 꺼억꺼억 소리를 내느냐? 차아가 좋지 않아서 물로 좀 깨끗하게 헹구다 보니 그랬나 보다 정말 죄송하게 됐다 이런 식으로 좋게 사과하고 넘어가려고 무조건 도게자 박았는데 아니 너 학생도 아니지? 학생도 어니면서 왜 화장실에서 학생들 불편하게 씻는다고 피해를 주느냐? 여기서부터 슬슬 반말로 바뀌더니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부터는 조심할게요 이러다가 내가 너 쭉 지켜 봤는데 이 ㅅㄲ 한두 번이 아니던데? 너 이 ㅅㄲ 오늘 잘 걸렸다 아니 제가 죄송하다고 사과드렸는데 왜 욕은 하세요? 나이상으로 제  어머니 뻘 되실 거 같은데 아니 이 ㅅㄲ야? 왜 내가 왜 네 엄마야? 너같은 ㅅㄲ가 내 아들이라고? 이 ㅅㄲ가 진짜 미쳤나? 아니 욕은 하지 마시죠 제가 사과드렸고 다음부터 조심하겠다고 말씀 드렸잖아요? 야 너 이무래도 내가 끝장을 내야겠어 뭐 이러면서 혼자 흥분해서 날뛰다가 다른 미화분이 오셔서 중재해주시는 바람에 약 1시간 동안 대환장쇼가 끝났다 전후사정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내가 진짜 중범죄라도 저지른 줄 알았겠노 여하튼 어제 일 겪으면서 몇가지 결심한 게 있는데 1. 아무리 더워도 도서관에서 세안은 하지 말자(내가 161 키작존찐 파오후다 보니 유난히 더위도 많이 타고 땀도 많이 흘린다 게다가 대학도서관이 산중턱에 있어서 거의 등산코스나 다름없어서 더운 날 도서관 도착하면 얼굴이 끈적끈적한바  오늘도 도서관 와서 세안 좀 했으면 개운했을 거 같은데 참고 있고 앞으로는 절대 세안 안 할 생각이다) 2. 귀찮아도 식수는 동네 약수터에서 떠다 먹자 3. 웬만하면 쓰레기통도 뒤지지 말자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