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비공개 회담 전 공개 모두발언 내용…“파트너인가, 경쟁자인가”를 놓고 열린 미-중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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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3, 2026 11:15pm 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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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현지시간 2026년 5월 14일 오전 10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들어가기 전, 양측 대표단이 모두 배석한 가운데 공개 모두발언을 주고받았다.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5월 13일 밤 10시에 해당하는 일정이었다.
베이징 현지시간 5월 14일 오전 11시 22분 기준으로 비공개 회의는 아직 진행 중이다.
이번 정상회담은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이어지는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오늘과 내일 여러 차례의 만남이 예정돼 있어 첫 비공개 회의도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은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으로는 9년 만에 이뤄진 일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들어 첫 중국 방문이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들이 중·미 관계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발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들을 깊이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먼저 환영 발언을 통해 현재 국제 정세를 “백 년에 한 번 있을 대변국이 가속적으로 전개되는 시기”로 규정하며, 중-미 관계가 많은 새로운 문제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양국의 공동 이익이 이견보다 크며, 중국과 미국은 서로를 적이 아니라 파트너로 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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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주석의 발언은 중국이 이번 회담을 단순한 양자 외교 일정이 아니라, 흔들리는 국제 질서 속에서 중·미 관계의 방향을 다시 설정하는 장면으로 만들고자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이번 방문을 “미국 대통령의 9년 만의 방중”이자 “중·미 정상의 올해 첫 대면 회동”으로 부각하며, 2026년을 중-미 관계의 역사적 전환점으로 만들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특유의 협상 전술처럼, 공개석상에서는 상대에게 최대한 호의적인 언어를 사용해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그는 중국 측의 환대와 의장대, 어린이들의 환영 장면을 높이 평가했고, 시진핑 주석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부르며 두 정상 간의 오랜 개인적 관계도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 세계적 기업인들이 대거 동행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30명에게 요청했고 모두가 응했다”며, 이들이 중국과의 무역과 사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회담이 단순한 외교 의전이 아니라, 안보와 전략 문제뿐 아니라 무역, 공급망, 인공지능, 첨단기술, 시장 접근 문제까지 포괄하는 대형 경제,전략 회담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양측 정상은 공개 모두발언을 마친 뒤 비공개 회의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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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비공개 회의에 앞서 양국 정상이 공개석상에서 주고받은 모두발언의 전문 번역이다.
*May 16, 2026, 7AM ET 업데이트: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두발언 중 일부 누락된 내용이 있어 다시 보완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모두발언>
트럼프 대통령님, 베이징에서 만나 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9년 만에 다시 중국을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전 세계가 우리의 회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곳곳에서는 100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대변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국제 정세는 유동적이고 격동적입니다. 세계는 새로운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극복하고, 대국 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 수 있는가.
우리는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고, 세계에 더 큰 안정을 제공할 수 있
는가,
양국 국민의 복지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 양국 관계의 더 밝은 미래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는가.
이것들은 역사와 세계와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또한 대국의 지도자인 당신과 제가 답해야 할 우리 시대의 질문입니다.
올해는 미국 독립 250주년입니다. 대통령님과 미국 국민께 축하를 전합니다. 저는 늘 우리 두 나라 사이에는 차이보다 공동의 이익이 더 많다고 믿어왔습니다. 한쪽의 성공은 다른 쪽에게도 기회이며, 안정적인 양국 관계는 세계에도 이롭습니다.
중국과 미국은 협력하면 함께 이익을 얻고, 대립하면 함께 손해를 봅니다. 우리는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의 성공을 돕고, 함께 번영하며, 새로운 시대에 대국들이 서로 잘 지낼 수 있는 올바른 길을 찾아야 합니다.
대통령님, 저는 양국과 세계에 중요한 주요 현안들에 대해 논의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대통령님과 함께 중미 관계라는 거대한 배의 항로를 정하고 조타하여, 2026년이 중미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역사적 이정표의 해가 되도록 하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여기서 발언을 마치고, 대통령님께 말씀을 넘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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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두발언>
“감사합니다. 이것은 제가 지금까지 보아온 것들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영광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그 아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아이들은 행복해 보였습니다. 아름다웠습니다. 군의 모습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더 좋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정말 놀라웠고, 그들은 매우 많은 것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아이들이 당신에게도 매우 많은 것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과 저는 이제 오랫동안 서로를 알고 지내왔습니다. 사실 우리 두 나라의 관계에서 어떤 대통령도 가져본 적 없는 가장 긴 관계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저에게 영광입니다.
우리는 환상적인 관계를 가져왔습니다. 어려움이 있을 때도 우리는 그것을 해결했습니다. 제가 당신에게 전화를 했고, 당신도 저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문제가 있을 때마다 우리는 그것을 매우 빠르게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앞으로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갖게 될 것입니다.
저는 중국에 대해, 당신이 해낸 일에 대해, 그리고 당신에 대해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말합니다. 당신은 위대한 지도자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사람들이 제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저는 어쨌든 그렇게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사실만을 말합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우리가 데리고 온 위대한 대표단 전체를 대표해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는 가장 위대한 기업인들, 가장 큰 기업인들, 제 생각에는 세계 최고의 기업인들을 모셨습니다. 정말 놀라운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저와 함께 있습니다.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입니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30명에게 요청했고, 그들 모두가 ‘예’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회사의 2인자나 3인자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직 최고만을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오늘 이 자리에 와 있습니다. 당신과 중국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무역과 좋은 비즈니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측에서는 그것이 완전히 상호적인 것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의 논의를 정말 매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큰 논의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어쩌면 역사상 가장 큰 정상회담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런 일은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들 합니다. 미국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사람들은 지금 다른 어떤 것도 이야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당신과 함께 이 자리에 있는 것은 영광입니다. 당신의 친구라는 것도 영광입니다. 그리고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좋아질 것입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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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발언 이후 남은 핵심 쟁점>
공개 발언에서 양측은 모두 ‘충돌’보다는 ‘관리’와 ‘협력’의 언어를 선택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번 회담의 성격상, 비공개 협상에 들어가기 전 공개석상에서 불필요한 신경전을 벌이거나 논란을 키울 이유는 없다.
그러나 공개 발언의 부드러운 분위기와 달리, 양국 사이에는 여전히 대만, 반도체, 관세, 시장 개방, 이란 전쟁과 에너지 안보, 군사 균형이라는 거대한 쟁점들이 놓여 있다.
외신들은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무역 휴전, 이란 전쟁, 대만 문제, 인공지능, 첨단기술 수출 문제 등을 꼽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특히 무역·관세 협상, 이란 전쟁과 에너지 안보, 대만 문제, 첨단기술과 AI 규제 등 4대 핵심 의제를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함께 동행한 세계 최고 기업인들은 중국 시장 접근 확대, 반도체·희토류 공급망 안정, 보잉 항공기 대규모 구매, 미국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통해 ‘완전 상호적’ 무역 딜을 성사시키길 기대하고 있다.
중국 측은 미국의 고율 관세 철회와 기술 수출 통제 완화를, 미국 측은 대만해협 안정과 호르무즈 해협 항행 자유, 즉 이란 관련 해상 안보 문제를 주요 요구사항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희토류,중요 광물 공급과 AI,반도체 분야 기술 통제 문제는 이번 회담의 ‘숨은 최대 쟁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예방외교를 넘어, 2026년 중,미 관계의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짜는 역사적 회동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주요 언론들은 크게 거론하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의 대화 재개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쳐온 만큼,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한 북한 문제 역시 비공개 협상 테이블의 조용한 백채널 의제로 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