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만문제 정반대더니, 공통 동맹 美 말 않고”
“왜 역사·독도 등 다 덮고 日 파고들었나 드러나”
“한미일 3각서 日 떼내 中중심 한중일 의도” 주장
“통화스와프 급한데 변죽만…北비핵화도 말못해”

김대중 정부 청와대 초대 국정상황실장,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을 지낸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한일정상회담 성과를 두고 비판 논평을 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장성민’ 영상 갈무리]
김대중 전 대통령(DJ)계 보수로 한미동맹 강화 목소리를 내온 장성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과의 밀착 외교를 진행하는 본심은 일본을 한미일 3각 안보협력 체제로부터 떼어내고 중국 중심 한중일 3국 협력체제를 강화하려는 작업”이라고 주장했다.
장성민 전 의원은 21일 유튜브 채널 ‘장성민’ 쇼츠 논평을 통해 지난 19일 경북 안동에서 진행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두고 “한일 정상회담장에서 이 대통령은 느닷없이 중국을 끌고 들어와 (공동언론발표 순서에서) 한중일 3국이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자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공통의 동맹관계를 맺은 한일 정상회담에선 미국이 나와야지 왜 중국이 나오나”라며 “그동안 많은 국민은 이 대통령이 왜 일본과의 역사 문제, 과거사 문제, 독도 문제 등 이런 복잡한 현안을 다 덮고 저렇게 집착해서 일본을 파고들까 의구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제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동북아에서 미국 입지를 약화, 중국은 강화시키기 위한 전략 아니냐. 결과적으로 ‘셰셰(중국어 감사표현) 외교 대행자’ 역할을 하고 다닌다고 분석한다”며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과의 동맹, 북핵·중국·대만 문제에서 정반대 입장을 갖고 있었다”고 공통점에 입각한 외교가 아니라는 심증을 드러냈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대만 유사시 일본은 (미국을 도와 중국 상대로) 참전하겠다고 폭발적인 발언을 했다”며 “이 대통령은 중국에도 셰셰, 대만에도 셰셰 하고 ‘대만에 우리가 왜 가느냐’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은 전략적 유연성(주한미군 재배치 등)을 강조하면서 대만 유사시 한국이 참전하길 원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금 다카이치 총리와 ‘에너지 협력이다, 원유 스와프 맺었다’ 이런 입장을 내놓고 있는데 지금 대한민국 입장에서 일본과 가장 절박한 건 통화스와프인데 변죽만 울리고 있다. 미국과도 (원-달러)통화스와프를 못하고 일본과도 못하고 있다. 엉뚱한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만 화제다. 정신차려야 된다”고 쏘아붙였다.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 일본 순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29/2026/05/21/0003028022_003_20260521221712372.jpg?type=w860)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일본 총리가 지난 5월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 일본 순서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장성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선 이 대통령이 전날(20일) 국무회의에서 벤야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체포영장 검토 발언을 한 데 대해 “전 세계 각국 국무위원들이 보고 평가 대상에 올려 추락할 국정운영 수준, 저 장면을 전국민에게 생방송으로 보여주겠단 발상의 수준, 한탄의 소리가 안 나올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시골 면장이나 이장도 저렇게 마을회관을 이끌지 않는다”며 “대통령이 특정 국가에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내는 저 촌극은 보기조차 하다. 전 세계는 이미 그가 전과 4범 피고인 대통령이란 걸 다 안다. 그 기질을 전 세계는 다시 확인했다. 우방국 이스라엘 총리 체포영장이 발부됐냐고 묻는 건 무슨 감정일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팔레스타인 구호활동가라고 주장하는) 한국인을 나포했기 때문일까”라며 “지금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은 없나. 미국 공화당 의원은 지금 ‘작년 한국에서 대북 물품을 페트병에 담아 북한으로 보내려다 한국 정부에 의해 구금된 미국인 6명’ 관련 사태를 두고 한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중요 인권문제를 상기시켰다.
또한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된 선박·선원들에 대한 ‘사실상 억류’에 어떤 응징도 없다”며 “우리 국적 나무호를 공격한 진짜 적대적 행위를 감행한 이란은 원조해주면서, 가선 안 될 곳(팔레스타인 전장)에 진입해 나포한 이스라엘엔 적대감정 분출하며 총리 체포까지 국무회의에서 운운한 게 설마 선거운동은 아니길 바란다”고 했다.
나아가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에서 논의했다는 북한 비핵화를 왜 일본 총리는 공개하는데 이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말 한마디 하는 것도 벌벌 떠나. 이스라엘이 북한과 긴밀한 이란 핵시설을 파괴하니까 지금 설마 북·중·이란의 입장에서 대(對) 이스라엘 대리전, 대행자 역할 하는 건 아니길 바란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기호 기자(hkh89@d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