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아름다운자 1944                       구로사와 아키라


종전 1년전에 찍은 영화로 군용렌즈를 생산하는 여공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체주의의 정수가 이영화에 담겨있다.
본인을 희생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모습들이 담겨있다. 뭐든 떼로 나와서 같이 웃고 운다. 도중에 싸우는 두 인물이 있는데
그들이 안웃자 뭐라고 하는 모습도 나온다. 여기서 여공들은 정말 열심히 일한다. 그런데 일을 안하는 놈들이 있다 공장장이랑 관리 2명 그리고 여선생
특히 여공들은 여선생을 추앙한다싶이 따르고 선망한다.

아마 자기들이 바라는 모습 일을 안하고 적당히 웃고 몇마디 입바른소리 하고 무조건 존경을 받는 자리여서 그렇겠지. 
몸이아파도 속여가면서 일하고, 실수로 다친 사람을 비꼬고, 부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장례식도 안가고 일하는건 이 영화의 클라이막스이자 엔딩이다.
완벽한 공장부품이 된거다. 아 그리고 중간에 아팠다가 다시 돌아온 친구가 이제 안아프다는걸 증명하려 한바퀴 달리고 신나게 인사하자 여공들 전부 무시하고
너 데리러간 선생님은 잘오셨냐 그러고 우르르 선생님한테 몰려가는데. 감독이 절약적으로 찍은 이지메장면과 의존해야될 대상인 선생님을 한방에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이 영화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캐릭터는 없었다. 나라와 사랑에 빠지고 일을 안하는 압제자 선생님을 사랑한다. 
완벽히 세뇌된 노예의 정신으로 본인을 고문하며 일한다. 이래서 강대국이 되었나 싶었다. 가장 아름다운 자는 나라에 희생하는 국민이라는 
무시무시한 내용의 세뇌와 복종을 종용하는 영화였다. 맨처음에 나오는 국민영화 라는 문장이 소름 돋게 다가온다. 
가장 세뇌가 잘된 인간들 전체에서 멀어지길 두려워하고 전체에 속하고 인정받기를 기대하며 고통받는 개인의 모습을 보았다. 인정투쟁과 억지웃음.
교체될수 밖에 없는 죽음이라는 전제로 인해 자리를 뺏길까봐 두려운 부속품이 되어버린 인간의 분투였다. 

세뇌당해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감독이 할수있는 인간적인 최선이 아니었을까 이영화를 찍고나서 여공 연기를 하던

여배우들이 이 영화를 끝으로 은퇴하고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산다는 이야기는 이 영화에 울림이 분명히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
그리고 이런 모습은 80년이 지난 지금도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