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고 아프고 때로는 성격까지 맛탱이간 병신들 5분 단위로 상대하면서
하루종일 실내에 처박혀서 점심은 근처 함바집 아니면 빨리 오는 배달로 떼우기
간호사 운이라도 있으면 지루하기만 한 인생에서 끝나지, 간호사 잘못 걸리면 끼리끼리 정치질에 재수없으면 의사도 엮이기 십상
밑으론 진상 리뷰에 매출 휘둘리면서 까딱하면 의료소송 당해서 피곤
위로는 고졸에 자아만 비대한 건물주한테 빌빌거리면서 임대료 협상질
직업빨로 결혼까진 쉽게 하고 대출 잘 나오니 집까진 어찌저찌 구했는데 아내랑 시간 보낼 여유도 없고 애까지 생기면 완벽한 atm기로 전락
이혼 당하면 정말 빚밖에 없는 유사 하층민 인생으로 전락
그래도 주변에서 40대 중후반에 짤리고 일용직 전전하는 거 보면서 위안이라도 얻지만 본인 인생은 전혀 달라진 게 없음
보통 이 쯤부터 주식 리딩방에 월 백 단위 써가면서 돈 따먹기 하거나 더 들어가면 성매매하면서 푸는데 이마저도 리스크 커서 쉽지 않음
돈좀 쉽게 벌고 싶어서 개나소나하는 유튜브 판에 의사 명함 달고 들어갔더니 웬걸 서울대 교수 유튜버가 백 명은 되는 거 같음 경쟁이 안 됨
결국 불행의 원천은 비교에서 온다는 걸 깨닫고 종교에 귀의하는데 막상 종교 시설 가보니 죄다 의사한테 들러붙어서 뜯어먹어보려는 거지새끼들 천지임 신앙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음
아내와 대화 줄은지는 오래고 자식들도 용돈 줄 때 아니면 말도 안 걸음. 내가 인생을 잘못 살았나 싶음.
결국 무슨 직업을 갖든 하는 일은 다 똑같고, 인생은 직업을 가진 순간부터 대출의 노예로서 똑같이 멈춘다는 걸 깨달음
자살을 검토하다 말다를 반복하며 항우울제를 커피처럼 달고 하루하루를 살아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