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고시촌에 체류했던 기간동안 차비 아까워서 서울의 다른 데 가보지도 못하고 친하게 지냈던 후배랑 고시촌 주변 및 관악산 서울대 등만 놀러 가본 게 후회되노 2004년 5월 탄핵정국 돌파 후 노무현이 사법시험 폐지 로스쿨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사법시험 제대로 해보지도 못하고 낙향 했는데 형! 고향 내려가면 인생이 뒤쳐지는 거에요 형은 얼마든지 도전해 볼만한 사람인데 나랑 여기서 끝까지 한번 해봐요! 그리고 여지도 아니고 남자가 공무원 같은 건 해서 뭐하려고 그래요? 형 이렇게 포기하고 내려가면 평생 후회하며 살 텐데 이러면서 낙향을 만류하던 후배 말 듣고 이기적으로 독하게 신림동 고시촌에 남았다면 사시는 못했을지 몰라도 사시보다 레벨 낮은 시험 뭐라도 하나 하기는 했을 거 같은데 아무래도 고향 내려와서 인생 망한 듯 참고로 이 후배는 몇년 뒤 사법시험 합격해서 지금은 변호사로 서울에서 잘 살고 있다 후배지만 배울 점이 많아서 진짜 같이 했으면 내 인생도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졌을 듯 물론 마지막으로 얼굴 본지 20년이 넘어서 이제 와 후배라고 하기도 민망하고 예전에 친하게 지냈다 하더라도 다시 연락해서 보기는 어렵다는 거 잘 알고 있다 몇년 전 법적 문제가 하나 생겨서 이 후배한테 전화 좀 해보고 싶었는데 속된 말오 쪽팔려서 연락처는 알아도 차마 전화 하진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