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년 전에 군대 전역하고 돈좀 모을겸 안산 반월공단에서
내 청춘 희생하기로 결심함
대x 계열사 공장에서 pcb cnc 드릴 면접 봤었는데
관리자 부장이랑 1:1로 이것저것 얘기 주고받고 무난하게 붙음
근데 현장 둘러보니까 사람들이
맥아리가 없고 눈도 퀭하고 초점도 없이
좀비처럼 기계만 멍~하니 응시하더라
아 이건 지옥이다 싶어서 집가서 아웃소싱 관리자한테
"저 사정이 생겨서 못할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빠르게 손절하고 몇시간 뒤에 다른 아웃소싱 통해서 다른 공장
면접보러 가면서 관리자한테 물어보니까 또 대x 계열사라는거임
스타렉스 신호 대기중일때 문 열고 탈주할까 5초 고민했는데
공장 이름도 다르고 아까 거기랑 위치도 다르길래 맘 놓고 있었음
그러다 휴게실에서 콧노래 부르면서 면접 대기하는데
개시발 아까 면접봤던 부장이 문열고 들어오더라 ㅋㅋㅋㅋㅋ
ㄹㅇ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엌!!하고 비명 지르고 존나 민망해서
몸 굳은 상태로 발작와서 입 벌리고 윽엑대고 있으니까
부장이 입꼬리 한쪽만 올라가면서 "ㅇㅇ씨 또 보네요" 이러더라
첫 번째 면접은 아이컨택 하면서 하하호호하고 잘 끝냈었는데
두 번째 면접은 시발 압박조사 받는 범죄자마냥 고개 숙이고
존나 소극적으로 얘기했는데 또 합격함 ㅋㅋ
암튼 이번엔 나올 수 있냐길래 확신에 찬 표정으로
"네!!! 당연하죠!!!!!"이랬는데 면접 끝나고
또 관리자한테 ㅈㅅ 문자보내고
아웃소싱 차단했음 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