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울 전역 때릴 '신형 자주포' 꺼냈다




 

"사거리 60km... 연내 남부 국경 배치"



 

권순완 기자
조선일보  2026.05.08.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중요 군수 기업소를 방문해 신형 곡사포를 둘러보고 있다./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중요 군수 기업소를 방문해 신형 곡사포를 둘러보고 있다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서울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60㎞ 이상의 신형 자주포를 올해 ‘남부 국경’에 배치하겠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개정한 헌법에 남북 간 군사분계선을 사실상 국경선으로 규정하는 ‘영토 조항’을 신설한 데 이어,
수도권에 대한 군사 위협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일 중요 군수공업기업소를 방문해 올해 ‘남부 국경’의 장거리 포병 부대 3개 대대에
배치할 신형 155㎜ 자행 평곡사포(자주포)의 생산 실태를 파악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사정권도 이제 60㎞를 넘게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신형 155㎜ 자주포 사거리가 60㎞ 이상이라는 북한 측 주장이 사실인지는 불분명하다.
누적 수출액 14조원을 돌파한 우리 주력 K9 자주포도 통상 사거리가 40㎞ 정도다.
K9 자주포의 구경도 155㎜로 북한 신형 자주포와 같지만, 사거리 연장탄을 사용해도 6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군사분계선 부근에서 서울 전역과 일부 경기 남부 지역까지 타격권에 둘 수 있다.
북한의 구형 152㎜ 자주포는 사거리가 20㎞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사거리가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셈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은 “신형 자주포는 타격 좌표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조준되는 ‘자동화 사격 통제 시스템’도
갖춘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수도권을 노리는 북한 포병 전력이 증강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한편 커트 캠벨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7일(현지 시각)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워싱턴DC에서 기자들과 만난 캠벨 전 부장관은 오는 14~15일 방중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김정은과의 접촉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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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완 기자


권순완 기자정치부

2014년부터 조선일보에서 일했습니다.
사회부에서 경찰과 법원을 출입했고, 경제부에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출입했습니다.
현재 정치부에서 정당과 국회를 취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