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왕 내손동의 모 아파트
여기서 불이 나서 부부가 죽었다는데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등기부를 떼봤다

어제 죽은 부부는 1965년생 남성, 1968년생 여성
2007년 2월 22일에 5억 7500만원을 주고 지금 아파트를 샀다
그런데
5억 7500만원 중에서
3억 9600만원이 SC제일은행에서 대출한 것이다
근저당 (이 아파트를 담보로 돈을 빌린다) 권리 설정
2007년에 SC제일은행에서 설정한 근저당권이 말소된다.
왜 말소됐냐면
이번엔 돈을 더 올려서 대출을 받았다
그니까 대출 갈아타기를 한 거다
이들이 대출 갈아타기를 했을 무렵엔
2007년 노무현 시절보다 아파트 값이 더 낮았다
안타깝게도 이 양반이
SC제일은행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다른 데서도 대출을 받았다
2022년 9월8일 한국캐피탈 2억 4천만원 대출
2024년 5월 7일 신용보증기금 안양지점 7886만원 대출
거의 총 7억을 대출한 것이다
이 정도면 웬만한 사람도 버티기 힘들다
결국에 줄줄이 압류를 한다
신용보증기금에서 가압류 
의왕시, 국민건강보험공단, NH농협캐피탈에서 가압류
국민은행, 파주세무서에서 가압류
가압류 감당이 안 되니까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이 아파트를 경매하도록 결정했다
경매 결과를 찾아보니
3억 573만 9036원 때문에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갔네
법원의 감정평가액은 6억 5900만원
감정평가액에서 3억 빼면 나머지 3억 5천으로 다시 일어서면 좋았으려만
아무튼 이 아파트를 낙찰 받은 사람은 
경기도 광명에 사는 1965년생 남성
이 양반도 새마을금고에서 대출 3억 끼고 이 아파트를 샀네
아니 근데 솔직히 내 생각인데
나만 이렇게 죽을 수 없으니까
일종의 물귀신 작전을 쓴 것 같음
도대체 15층 주민은 무슨 죄야? 나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