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와그의 아내 제니퍼 로셰가 4월 25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하고 있다. [UPI]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부인이 최근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 입은 의상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29일(현지시간) 가디언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의 부인 제니퍼 로셰는 지난 25일 백악관이 워싱턴DC 힐튼 호텔에서 개최한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 남편과 함께 참석했다.

이날 로셰는 몸에 밀착되는 분홍색 원피스를 착용했는데, 이 의상은 중국의 초저가 패스트패션 플랫폼쉬인(SHEIN)의 제품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드레스는 현재 쉬인 온라인몰에서 42달러(약 6만2000원)에 판매 중이며, 중국계 플랫폼 테무에는 그 절반 정도 되는 가격에 올라와 있다.
쉬인 모델이 착용한 42달러짜리드레스 [쉬인]

헤그세스 장관의 배우자가 중국 제품을 입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의 정치·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는 논쟁이 촉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벌여왔으며, 헤그세스 장관은 평소 중국이 세계에 가하는 위협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이에 100달러도 되지 않는 드레스를 입고 중요한 정치 행사에 참석한 점, 나아가 중국 패스트패션 플랫폼을 이용했다는 점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패션 인플루언서 엘라 데비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헤그세스의 아내가 테무에서 산 드레스를 입고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 참석했다는 게 사실이다
(농담이 아니다)”라며 비꼬는 글을 적었다.
온라인 패션지 다이어트 프라다 역시 “헤그세스의 부인이 자기 정파의 민족주의적 이데올로기와 다르게 외국의 패스트패션 제품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반면 로셰가 고가 명품이 안닌 중저가 브랜드를 택한 게 왜 문제냐는 반론도 이어졌다.
극우 성향 유명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그녀는 정말 멋져 보인다.
좌파들은 ‘부자들을 비판하는 것’을 표방하지 않나. 한 번밖에 입지않을 드레스에 1만달러를 낭비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거냐”라며 옹호했다.

폭스뉴스 총괄 프로듀서 출신인 제니퍼 로셰는 헤그세스 장관의 세 번째 아내다.

로셰는 폭스뉴스의 주말 진행자였던 헤그세스 장관과 혼외관계로 임신한 뒤 딸을 낳았고,
두 사람은 각자 배우자와 이혼한 뒤 2019년에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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