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하이닉스 생산직 공고 떴을 때임.

나는 진짜 간절해서 준비 빡세게 하고 지원했는데 취업 관심도 없고 맨날 집에서 게임이나 하던 백수 친구놈 하나 있길래 밑져야 본전인데 너도 함 써봐라 하고 등 떠밀어줌.

근데 씨발 ㅋㅋㅋㅋ 정작 정성 들여 쓴 나는 광탈하고, 대충 넣은 그 새끼는 덜컥 합격해버림.

이때부터 인생 엇나가기 시작하더라. 그 새끼 하이닉스 다니면서 돈 복사할 때 나는 계속 낙방하고 밑바닥 기어 다님.

최근에 그 새끼 결혼까지 했다는데, 연락오길래 바로 차단 박고 연락 끊었다. 배알 꼴려서 도저히 못 가겠더라.

현재 나는 모텔 카운터에서 모텔 알바 중이다.

친구 놈은 하이닉스에서 반도체 만들 때, 나는 남이 쓴 콘돔이나 치우고 있는 인생 보니까 현타 오지게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