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6
 

주말에 철거 알바를 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
 

하루 종일 무거운 것 들었다 놨다 반복이다. 몸이 그냥 갈려나간다. 쉬는 시간도 제대로 없고, 먼지는 계속 들이마시고, 시키는 건 전부 힘쓰는 일이다. 사람을 쓰는 건지 갈아 넣는 건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사장은 짜증내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고, 분위기도 편하지 않다. 시급 1만 2천원? 이건 솔직히 말해서 말이 안 된다. 최소 1만 5천원은 받아야 맞는 일이다.
 

그나마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친절하려고 한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아니었으면 중간에 때려쳤을 수도 있다.
 

이 일 하려는 사람 있으면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 복면, 팔토시 필수다. 먼지 그대로 처먹고 피부 다 상한다. 아무 생각 없이 가면 몸만 망가진다.
 

장점? 있다. 밤에 바로 뻗는다. 불면증 같은 건 생각도 안 난다. 그리고 돈의 가치가 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결론적으로 이 경험 하나는 확실하게 남았다.

돈은 진짜 가볍게 보면 안 된다.

돈은 사람보다 중요하고, 목숨보다 중요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이딴 식으로 몸 갈아서 버는 돈을 직접 겪어보니까, 앞으로는 무조건 더 아끼고, 더 모으고, 가능하면 투자해서 돈이 돈을 벌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다시는 이런 알바 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