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찌개 



1. 온 가족이 라면을 삶아먹고 국물은 남겨둠



2. 다음날 라면국물에다 묵은지 쉰김치 넣고 바글바글 끓여서 이틀정도 먹음



3. 쉰김치찌개가 어느정도 다 먹을때쯤이면 "국물 맛들어서 버리기 아까운데"라며 
꽁치 통조림 하나 사다가 꽁치김치찌개 바글바글 끓여냄



4. 삼시세끼 내내 꽁치김치찌개 지져먹고 다 먹어갈 때쯤이면
"생선국물맛 우러나서 찌개가 구수한데"라며 
멸치육수 대신 꽁치육수 넣는셈치고 된장 한숟갈 두부 한모 숭덩숭덩 썰어서
된장찌개 한솥 바글바글 끓여냄 



5. 된장찌개 이틀정도 먹고 바닥 비울라하면
"이게 진짜배기 진국인데"라면서
동네방네 앞산 뒷산 돌아가니며 중금속 잔뜩 머금은 쑥 달래 냉이 이런거 캐와서
쑥된장국 달래된장국 냉이된장국 한솥 끓여냄 



6. 쑥, 달래, 냉이된장국 다 먹어갈 때쯤이면 "이게 진짜 보약인데"라며 
정육점에서 돼지등뼈 1kg 3천원주고 사와서 뼈해장국 바글바글 끓여냄



7. 온 가족들이 돼지등뼈 쭉쭉 빨아먹고 발라먹으면
등뼈 절대 못버리게하고 물로 한번 행군다음 
다음번 찌개같은거 끓일때 육수 베이스로 씀

(족발, 치킨 등등 뼈 남는 음식 먹고나면 항상 뼈다귀 모아다가 국물 우려내는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