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아웃된 진표범.
다시 그는 재도전했다.
그리고 그는 이번에 양손에 밴디지도 감아서 왔다.
복싱 vs 유도
단련된 복서의 맨손은 흉기라는 이야기는 이제 흔한 상식이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맨바닥에 메다꽂는 유도는 살인기라는 설도 아는 사람끼리는 정설이다.
진표범과 변희성의 만남은 대략 그와 같았다.
툭/ 툭/
진표범은 스탭을 밟으며 발을 옮겨 변희성에게 다가갔다.
변희성또한 옷깃을 잡으면 바로 패대기칠 생각이었고, 잡아 휘둘러쳐내면 그만이었다.
진표범은 변희성의 명치나 턱, 관자놀이같은 급소를 일단 잽이라도 먼저 맞추는 순간 승산이 있었다.
아무래도 유도보단 복싱의 주먹이 속도면에선 빠른 편이랄까.
다만 변희성이 아닌 '유도' 그 자체는 소매와 옷을 잡는 순간 꼼짝할 수 없는 과학적 기술 그 자체였다.
슥슥-.
진표범이 잽을 갈기는걸 대략 피한 변희성은 급하게 견제 미들킥을 날려서라도 거리를 두려했다. 특유의 호흡법으로 숨도 안쉬고 유도 기술을 쓰는게 주특기라 '악어'라고도 불렸던 그가 호흡의 허가 찔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표범은 급히 왼손 보디훅을 복부에 적중시켰다.
"컥!"
슥,빡,슥,빡.
이어서 연타로 주먹을 맞은 변희성은 멱살을 잡더니 프론트킥을 밟고 쭉밀어트려내리며 넘어트렸다.
그러나 진표범은 미친듯이 급하게 기어 도망쳐서 살아남았고, 변희성이 쫓아오며 손을 내뻗자 아래로 깊이 숙였다 긴 롱 어퍼컷을 날렸다.
와그작,-!
그대로 아구창이 엄청난 덜컹거림과 함께 멈춰섰고, 일종의 '아웃복싱'같은 '아웃유도'를 하는 변희성은 리듬이 깨졌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않은 싸움이었다.
변희성은 긴급히 치고들어오는 진표범에게 라이트 훅을 날렸고, 진표범은 맞고 맞추는 크로스카운터를 날렸다.
뽝.!!
그리고 이어지는 진표범의 하단태클. 변희성은 굳은살 박힌 손날로 뒷목을 쳤지만 진표범은 높이 들어올려 한참을 걸어가다 인근 버려진 벽돌 하나위에 메다꽂아 떨거트렸다.
파악-!
결국 변희성은 허리에 부상을 입었지만, 그는 무뎐히 싸워온 경험이 많아 일어나 마지막 끝내기를 준비했다.
로우킥!
진표범의 로우킥으로 다리를 절은 변희성이 뜬금 프론트킥을 날렸고, 뒤로 밀린 진표범에게 다가가 변희성은 회후려치기로 메다꽂았다.
그리고 무릎을 깔고 굳히려다, 진표범이 그대로 근력으로 버텨이겨내고 변희성을 들고 일어섰다.
툭.
그대로 내려온 변희성은 주먹을 날리곤 진표범을 쳐다봤는데, 그는 미동도없이 뺨을 한대 갈겼다.
짝-!
진표범이 변희성을 한대 싸다귀를 갈기니 변희성은 그대로 붕 떠 쓰러졌다.
게임 오버!
게임 보상.
1.유도감각
2.싸움경험(노련함)
3.인천 클럽 '아이스' 소유권, 운영권
진표범은 2번을 골랐다.
게임 오버!
드디어 변희성을 이긴 진표범은 모든 상처가 회복된 상태로 현실로 돌아왔다.
그리고 냉장고에서 수박을 하나 퍼먹곤 다시 게임에 접속했다.
다음 상대.
이름 : 문대성
사용무술 : 태권도 79단(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
나이 : 49세
피지컬 : 키 191cm 몸무게 91kg
특징 : 남한의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로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전력이있다. 국내 최강 WTF태권도 선수중 하나이며, 상단 회축으로 올림픽 시절 한방에 끝내고 메달을 획득한 것으로 유명한 선수 겸 현 보수우파 정치인이다.
진표범은 국가대표 선수와 맞붙게 되었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또 감탄하며 가드를 올렸다.
'킥이야 막아내고 쳐내면 되지.'
저벅, 저벅.
쿵쿵뛰는 진표범앞에 문대성이 되려차기로 뜬금없이 날아쳤다.
타아악!!!
뺨에 발차기를 맞은 진표범의 목이 확 꺾이며 이어 아랫턱에 앞차기가 들어왔다.
그리고 옆구리에 회축!!
갈비뼈가 나간걸 느낀 진표범은 문대성의 소매를 쥐려다 눈앞이 빨개졌다.
콱-!!
콧대에 정면으로 날아오는 펀치, 정권!
쌍코피가 터지고 눈가가 약간 찢어졌다.
보통은 어떤 종목의 메달리스트라도 민간인앞에 풀어놓으면 맹수와 어린양의 이런 관계였다.
그러나 진표범도 왼손 훅으로 문대성의 옆머리를 쳤다.
꽤나 튼튼하지만 역시나 손에 꽉잡히는 손맛!
지금은 아니지만 언젠가 몇대 때리면 잡을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주어졌다.
지금은 웃으며 질 수 있을것 같았다.
그리고 레드킥!
그러나 문대성은 옆차기로 고간을 쳐넘겼다.
순간 깜짝놀란 진표범에게 원투까지.
진표범은 양쪽눈이 터져 피가 철철흘렀고, 유도까지 할줄 아는 문대성은 브라질리언 킥 스타일의 와사바리로 진표범을 넘어트리고 숨을 발바닥으로 막고 마무리시켰다.
게임 종료!
진표범은 게임속에서 나와 다시 복싱장으로 가 인도 래퍼 '아유타'의 랩을 들으며 열심히 샌드백을 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