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설득에 결국 인근 영안실행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딸이 장사시설에서 시신을 모시고 집으로 발길을 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과 공무원이 며칠간 설득해 딸의 마음을 겨우 돌렸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어머니의 죽음을 부정하고 시신을 집으로 옮긴 A(70대) 씨로부터 시신을 인수해 사하구로 인계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5일 어머니 B 씨가 노환으로 병원 치료 중 사망하자 장사시설로 이동했다. A 씨는 갑작스레 어머니가 살아있다며 화장 절차를 거부하며 B 씨의 시신을 사하구 다대동 자택으로 옮겼다.
장례지도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하구 공무원과 A 씨 마음을 돌리는 데 공을 들였다. 3일간의 설득 끝에 B 씨 시신을 인근 병원 영안실로 옮길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급격히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입원했다. 경찰은 장사 진행을 위해 다른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사망한 B 씨는 오래전 남편과 이혼했다. 다른 자녀들과는 연락이 닿지 않거나 어머니와 인연이 끊어져 장사를 치를 의사가 없었다.
B 씨의 장사는 사하구가 치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A 씨가 건강을 회복하면 동의를 받아 무연고 사망자로 처리해 화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