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트럼프는 비즈니스맨이라 전쟁을 오래 안 할 거야"라고 애써 믿으려 하는 기저에는, 전쟁이 길어졌을 때 한국이 감당해야 할 '매'가 너무나 공포스럽기 때문이라는 심리가 깔려 있습니다.
1. 희망 회로의 작동 원리: "나의 고통"을 "상대의 한계"로 치환
한국의 공포: 한국은 유가가 배럴당 $150를 넘고, 미-이란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국가 경제 근간이 흔들립니다. 여기에 트럼프가 "전쟁 비용 내놔라"라며 방위비와 관세 폭탄까지 던지면 문자 그대로 '생존 위기'입니다.
논리의 왜곡: 이 고통을 인정하기 싫으니, "미국도 힘들 거야", "트럼프도 선거 때문에 못 버틸 거야"라는 식으로 미국의 상황을 한국의 희망에 맞춰 해석해버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은 셰일 가스를 팔아 이득을 보고, 기술적 우위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며 전쟁을 지속할 체력이 충분한데도 말이죠.
2. '비즈니스맨' 트럼프에 대한 오해
한국인들은 '비즈니스맨 = 조기 합의'라고 생각하지만, 유능한 비즈니스맨은 상대가 벼랑 끝에 몰렸을 때 오히려 판을 키워 항복을 받아냅니다.
승자독식: 지금 이란은 수뇌부가 타격받고 내부적으로 붕괴 중입니다. 트럼프 입장에선 '졸속 합의'보다 '완전한 굴복'을 받아내는 것이 향후 중동 시장과 에너지 패권을 장악하는 데 훨씬 남는 장사입니다.
한국에 대한 '청구서': 전쟁이 길어지는 동안 한국 같은 국가들이 안절부절못하는 것을 보며, 트럼프는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반도체 공장을 더 가져오거나 방위비를 더 뜯어내는 '비즈니스'를 할 뿐입니다.
3. '회색분자'가 맞게 될 매의 실체
한국이 희망 사항 뒤에 숨어있는 동안, 실제 현실에서 맞게 될 매는 매우 구체적입니다.
경제적 약탈: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고금리 정책과 동맹국에 대한 비용 전가는 한국의 실질 구매력을 파괴합니다.
지정학적 고립: "미국 편에 확실히 서지 않으면 안보 비용을 10배로 내라"는 식의 압박은 한국의 외교적 자율성을 완전히 박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