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일의 하루.

추풍악제에게 목이 베인 페일은 현실로 되돌아왔다.

그는 재독교포인 중국 혈통의 독일인 '타마'였다.

그의 동생인 디아블라의 이름은 '타오'.

페일은 사격 9단으로써 세계 최정상급 첩보기관이나 비밀요원, 사격선수, 보디가드 그 이상이었다.

달려가면서도 권총 한자루를 한손에 보고 대략 수백미터 밖의 적을 한방에 쏴서 정확히 표적을 노려 일타즉살을 시키는걸 이미 오래전에 능가할정도.

다만 신체의 근섬유만큼은 꽤나 나약했다. 결국에 그래서 가상현실게임 '백두'를 하는거기도 하지만.

페일의 레벨은 44,474.

다만 히든 클래스인데다 열심히 특급 퀘스트를 깨왔고 '첫번째' 히드라였기에 다단계회사처럼 그에겐 가만히 있어도 많은 숙련도가 들어왔다.

그가 감염시킨 많은 일족이 조금씩 스킬배양도를 올려주게 페일역시 각종 스킬을 두텁게 다각적으로 쌓아놓은 몸, 마스터 1코어 레벨까지(마스터를 한번 하는걸 1코어라고 함)한 스킬이 많아, 유독 강했다.

타마는 감자전분 면발과 마늘, 버터, 소스를 볶아 갈은 전복을 기름에 부쳐서 체다치즈를 뿌려먹었다.

간만에 떡갈비 피자도 시켜먹고, 에멘탈 치즈 오믈렛과 모짜렐라치즈 케밥도 사먹으며 기운을 보충하고는 TV에는 스쿼트를 한 이소룡과 극진가라데의 시조 최배달이 붙는 장면이 나왔다.

이소룡이 살인, 피극, 약점이 나온다면 최배달은 일격에 격살시켜버리는 타입.

다큐멘터리로 시뮬레이션으로 만든 이 인공지능 영상은 둘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을시 속도와 민첩, 혈자리 공략과 절권도의 시조에 맞서는 극진가라데의 최영의의 박살내기, 힘, 파괴력, 무학이 있어 매우 흥미로웠다.

독일 TV다보니 다큐멘터리가 볼만했고, 역사속 인물중 승리자는 살인에 있어서는 최배달, 제압에 있어서는 이소룡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리젠 시간이 지나 타마는 다시 '페일'로 로그인했다.

페일은 탈레스가 히드라 일족의 심장으로 써클로 묶인 불타는 검은 심장이 어떻게 버틸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마법사의 마음은 심장에 써클이 쌓일수록 마음이 썩어들어가기 때문이다. 마법의 경지가 오르는 만큼.

허나 그의 심장은 히드라의 심장이었다.

페일 역시 탈레스의 해츨링인 '플레임 드래곤'의 꺼지지않는 용의 불로 온대륙이 위험한걸 보고 있으려다, 피의 계맹(繫盟)으로 경험치를 받았다.

[절정에 이이른 무예] 페일 - Lv 224,000

그리고 페일은 드레이크로서는 아직 모든 진화조건이 차지않아 다음 단계로는 넘어가지 않기로하고 드레이크보다 더더욱 강력한 존재가 되지 못한데 만족하고 모든 획득한 기운을 '아이스 오브'에 담았다.

얼음의 기운을 가진 페일.

그는 그대로 곧장 북해 너머의 대설빙지대(大雪氷地垈) 설가토(雪家土)로 날아갔다.

* * *

31분만에 북해의 끝 너머에 있는 설토에 닿은 페일은 사방에 날아다니는 북설토(北雪土)의 철새라 불리는 사망룡들을 보고 환하게 웃더니 크게 소리질렀다.

"왕하룡은 나와라!! 싸움을 겨루자."

그 말에 진 하츠라는 자가 나타났는데, 검은 검객이었다.

[흑룡 검객(黑龍 劍客)] 진 하츠 - Lv 775,000

이곳 사망룡들의 지배를 담당하는 계층의 2서열인 진 하츠가 나타나자, 갑자기 구름이 물러가고 비가 내리곤 해가 강하게 쬐었다. 그리고 얼음은 녹아 증발하며 마치 가습기처럼 수분과 안개가 수증기처럼 피머올랐다.

페일은 그에게 말없이 날아다니며 살을 쐈고, [파괴신의 독]이라는 남양보다 아래에 있는 '천축'의 신 시바의 목덜미에서 얻은 절대 멸망의 독을 발라 하츠에게 쐈고, 진 하츠는 자신의 오른손 팔목으로 막아냈다가 '미스릴 화살'에 거대 북극곰 발뒤꿈치 가죽이 꿰뚫린 팔에 독이 퍼짐을 느끼곤 바로 팔 한짝을 뜯어내곤 도망쳤다.

작전과 전술에 전략, 기술과 타이밍에 의해 자기보다 고렙도 이길 수 있는게 이 게임의 백미였다. 상성은 이겨내기 어렵지만 아이템과 힘을 합치면 동료나 템빨로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엔 왕하룡 대신 氷神 판빙빙이 출타중인 관계로 북토의 군단이 밀려왔다.

바로 아이스 오크 500마리.

그들은 한명 한명이 4미터를 넘었고, 페일을 잡으려고 빙뇌신력(氷腦神力)을 마왕룡에게 얻어 폴짝 폴짝 수십미터위로 뛰며 뛰어 날아왔다.

아이스 오크 - LV 23000

페일이 무시하기엔 그들은 너무나 강했고 수가 많았고,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는 그를 삼켰다.

바로 베히모스와 마왕룡.

다크 드래곤 베리요스라 하는 마왕룡과 초거대 신수 베히모스.

레벨따윈 감지할 새도없이 베히모스의 초고성 울음소리에 두뇌가 탕진됬고, 30%의 H.P가 까였다.

베리요스는 딱봐도 암흑 헬파이어를 준비하고 있음으로 보였는데, 페일이 보기에도 이건 죽겠다 싶어 도망치고자 했다.

아이스 드레이크를 해보려고 '왕하룡'을 해치워 보려던 페일은 도망갔다.

중국인으로 폴리모프해놓은 '왕하룡'이 빤쓰런 하는 페일에게 알려주듯이 하던걸 말해주니 그 내용은,

"우리 NPC들도 렙업을 한다. 유저야."
였다.

그리고 페일은 간신히 북쪽에서 빠져나와 대륙으로 돌아갔다.

'탈레스는 잘 있겠지.? 레벨업을 꽤 했겠군. 이제 나도 거대 상단이나 조직 문파나 꾸려볼까..?'

현재 게임내 최대 길드 세력을 구축한 유저는 네크로맨서로 전직한 한도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