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심해서.. 여자한테 먼저 못다가가서..

대범하지가 못해서.. 말솜씨가 별로라서..

유머감각이 떨어져서.. 옷을 잘 못입어서..

뭐해서 어째서 저째서 등등.. 졸라 엉뚱한 곳에서만 원인을 찾더라고.




그냥 와꾸가 원인이다. 와꾸야 문제는.



와꾸다. 그냥.



존잘이면 말 안하고 그냥 있어도 여자들이 알아서 들러붙고 니가 응, 네 이런 대꾸만 해도 까르르 웃으면서 재밌다고 팔 잡고 꼬집고 몸 흔들고 난리도 그런 난리가 또 없다.


그냥 가만히 찌그러져서 숨어있어도 어떻게든 귀신같이 찾아내서 같이 놀고 어울리자고 하고


밥 먹었냐고 묻고 자기들이랑 같이 먹으러 가자고 하고


챙겨주고 사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진짜 그냥 모든걸 다 해준다.




여자들 엄청나게 적극적임




근데 여자가 적극적인 동물이란걸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으니


아.. 내가 소극적이라서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아서 여자가 없는거구나 하고 착각한다 ㅋㅋ



정작 니가 먼저 다가가면 여자들이 갑자기 말수가 줄어들고 곤란한 얼굴 표정이 되고 꺼려하고 바빠한다.

애초에 그냥 너한테 관심도 없고 있는지도 모름



니가 이상한 짓해서 시끄럽게 굴고 어그로 끌면 속으로 죽이고 싶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