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이라는 방송이 있었다
난치병이나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소개하면서
실시간으로 모금을 하는 방송이었음
나는 아마 초등학교 2학년이었고 그냥 티비나 보고 있었지
그때 소개된 한 아이가 보육원에 맡겨진
6-7살쯤 되어보이는 남자애, 지체장애아였음
척추에 병이 있는지 똑바로 앉을 수가 없는 애였는데
"제가 똑바로 앉을 수 있게 되면 엄마가 데리러 온댔어요"
이러면서 고쳐앉으려고 계속 연습을 하는거임
근데 뒤틀린 몸으로 그게 되겠냐고
어린 내가 보기에도 쟤 엄마는 쟤를 버렸다는걸 알겠는데
그 거짓말을 믿고 계속 엄마를 기다리는 아이가 너무 불쌍한거야
30년도 더 지난 일인데 아직도 가끔씩 생각이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