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텔 연쇄살인 사건과 전직 부기장의 기장 살해사건을 보고
갑자기 어쩔수가없다 가 떠오름
특히 모텔 살인녀가 살인 후 치킨을 챙겨간 부분과
유만수(이병헌)가 구범모(이성민)가 치킨을 먹는 장면을 보고
자기도 치킨을 사먹는 장면이 오버랩 되는데
이렇게 자기가 죽일 대상의 물건 등을
전리품으로 챙기는 부분은 사이코패스의 특성 중 하나임
어쩔수가없다 는 전형적인 예술충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영화에 쓰는 요소들을 너무 어거지로 끼워 맞추려고 해서임
종이를 만들기 위해서는 살아있는 나무를 베어야 하고
유만수도 재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 경쟁자들을 죽이고
처음에 외국인 임원에게 연설하기 위한 키워드인 도끼질=모가지
나무를 베기 위한 도끼질과 살인을 암시하는 모가지
등등 그냥 머리가 아픔 영화의 모든 요소들이 이런식임
숨은 의미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직관적인 재미가 없음
그나마 유일하게 대중적으로 먹혔을 장면은
고추잠자리 씬 말고는 거의 없다고 생각함
유만수가 정확히 사이코패스인지 소시오패스인지
판가름 짓는 명확한 장면이 없는 부분도 고구마임
쓸데없이 사람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는 장면들만 구상하지 말고
그냥 직관적인 큰 줄기가 있고 재미를 챙긴 다음에
디테일한 부분이나 숨은 의미를 넣었으면 좋겠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