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2-3개씩 집어 들고 가기 때문에 대기시간이 좀 있는데 이 시간을 이용해 친목을 도모하는 사람들이 간혹 있음. 

 

대부분의 딸배사들은 자기 꺼 나오길 기다리며 동선 짜느라 자기 핸드폰 들여다보기 바쁨. 

 

정치유투브 크게 틀어놓고 대기, 픽업, 이동하는 노인, 

 

스피커폰 크게 틀어놓고 수다떠는 "화짱조" 중 짱 아니면 조로 보이는 빡빡머리, (얼화 섞인 말투로 "배민커넥트에서 친구를 초대하고, 친구가 미션을 완료하면 얼마를 받는다"라고 말했던 것으로 추정됨.)  

 

오늘은 쿠팡이츠를 몇 건 했네, 배민은 몇 건밖에 못 했네 하며 자기 실적 얘기하는 노인들, 

 

엘리베이터 앞에서 어디를 갔다 왔는데 얼마밖에 못 받았네 하며 자기 동선 얘기하는 아줌마, 아저씨, 

 

공부 못하는 사람이 모두 머리가 나쁜 것은 아니나 이 사람은 누가 봐도 공부를 못했을 것같이 생긴 사람이 있듯, 반드시 딸배를 해야 될 것같이 생긴 사람, 

 

방학을 맞아 집에서 노는 경차를 끌고 나와 소소히 돈벌이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학생(으로 보이는 사람), 

 

카트를 끌거나 끌지 않고 들어오는 젊은 여성 또는 아줌마, (B마트에서 상대적으로 여자가 많이 보임.) 

 

은퇴 후 집에 있기 적적해서 소일거리 겸 푼돈이라도 벌러 나온  것 같은 어르신, 

 

일이 힘들어서인지 물건을 옮길 때마다 툴툴거리듯 한숨 쉬는 젊은 여성(B마트 크루), 

 

"깨지기 쉬움"이건 말건 물건 집어던지는 중년 아저씨(B마트 크루) 등. 

 

여름에는 특히 땀냄새가 심하고, B마트 내에서 피킹 및 비니루 봉다리 두세 개씩 묶는 데도 어느 정도 요령이 필요해 보임. 

 

이렇게 사소한 공간 안에서도 누구는 삶이 고단하고 누구는 삶이 여유로운 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