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언 선(線) 너머

애게이 공원.

 

세상 시린 곳

거친 숨 고르면,

따스한 양식(糧食)

김 모락 피어나는 열두 굽이를

 

지지 부타들

나란히 걷는

 

근심 잃은 빈터에

타닥이는 웃음소리,

 

해맑은 도로롱

사뿐히 뛰놀고.

 

여린 애게이

맑은 눈에

도는

평화(平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