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어 문법책의 커리큘럼이 쓰레기다 <- 이렇게 말하는는건 틀렸다는 생각듬.

 

한국에서 가르치는 영어 문법과정 자체는 엄청 질이 높은 영작과정임.

 


제대로 고교 수능에서 배우는 문법을 터득했다면, 엄청 어려운 칼럼이나 상당히 가치있는 논문도 문제없이 '영작'할수 있음.

 

 

문제가 있다면, 저건 '영어를 어느정도 알고 있고, 쉬운 영어구문을 문제 없이 영작할 수 있는사람.'

그러니깐 영어의 상aspect를 터득하고, 영어 어순을 어느정도 터득한 사람이 들어야 함.

 

영어 어순대로 쉬운단어라도 영작 가능한 사람이 영어 문법을 속성으로 터득하기엔 괜찮은 과정이라 생각됨.

 

 

 

교육과정에서 제시하는 커리큘럼 꽤 체계적인데, 문제가 있다면 입문 문턱 자체가 굉장히 높음.

 

중학교 1학년 어릴때까진 진짜 기초중의 기초만 가르쳐서 그럭저럭 따라가겠지만

 

 

중학교 2-3학년때 배우는 영문법에서

 

난이도가 갑자기 급속도로 훅 올라감. 시험때문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커리큘럼이 미친속도로 진행됨.

 

 

조금 응용은 있어도 사실상 수능 영어 문법에서 바라는 기본적인 골격 부분을 1-2년만에 다 끝내버리는데

 

평범한 학생이 1년에 영어 교육 하루에 1-2시간씩 해봐야 저걸 어떻게 다 배움.

 

 

관계사 분사 도치 가정법 전부 중 2때부터 가르치기 시작하는데 그거 까놓고 문제 좀 쉽게 낸다 뿐이지 필요한 문법 지식은 수능이랑 거의 비슷한 난이도임.

 

 

거기 문턱에서 다 걸리고 이후에 응용수업은 어지간해선 배울수가 없음.

 

근데 또 그걸 응용하는걸 4-5년동안 더 배움. 기초 영문법 못익힌 상태로 응용을 배우는거임.

 

 

이러다보니 제대로 입문을 못하고, 몇년동안 좌도로 가서 단어 많이 외우고 동사부터 찾고 수일치 공식 외우고 관계대명사 공식외워서 쓰는 이상한 방식 선택하게 됨.

 

그렇게라도 진짜 단어 달달 외우고 문장 공식 외워서 문제 풀면 2-3등급은 어떻게 가능하니깐.

 

 

 

 

과거 한국 유도나, 레슬링, 마라톤이 그랬던거 처럼.

 

일반인 100명 모아서 '지옥훈련' 시키고 마지막까지 한 10년 걸러내면 최종 1명은 존나게 강해질거임. 나머지 99명은 중도 포기하거나, 견디다가 부상당해서 장애인 되는게 문제지.

 

 

엘리트 체육이 일단 일반인은 근육녹아서 병신될 정도로 운동시켜보고, 살아남고 그걸 소화해낸 인자강 1명이 세계 랭커 되는 시스템이잖아.

 

 

근데 그게 한국 영어임.

 

평범한 사람 강하게 만들어주는게 아니라

 

타고나길 강골로(언어재능을 갖추든지, 집안에서 어떻게 영어 좀 잘 가르쳐서 초급영어 문제없이 구사하든지) 태어난 사람에게 초반부터 영문법 전체체계 1-2년만에 가르치고

 


그거 통과한 사람만 지옥훈련 거쳐서 담금질 시키는 교육방식임.

 

그걸 씨발 영어와 전혀 관련없는 한국인에게 하고 있던거임.

 

저거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터득하는 놈 있으면 영어 문서 작성이랑, 번역은 엄청 잘하겠지.

 

 

 

그러다보니, 영어 선생들도 사실 자질 천차만별이고

 

저 위의 공식외우기로 수능치고 영어교육과 들어가서, 공식외우기로 임용통과한 사람도 많았고

 

해당 교육과정이 의도하는게 뭔지 잘 몰라서, 교육과정에서 기대하는 교육방식을 더 공식대로 적용하게 됨.

 

그거 악순환 무한반복된게, 10년 배워도 영어로 대화 못하는 한국 영어임.

 

 

 

 

차라리 중학교 3년동안 기본적인 어순이랑 품사기능이라도 제대로 터득하게 가르쳤다면

한국인들 영어 훨씬 더 잘했을거라고 생각함. 이후엔 다 응용이니까 저거 개념체계만 확실하게 잡았어도, 진짜 서투르나마 영어로 대화하고 영작하는거 가능은했을거임.

 

부사나 형용사 같은거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를 못하고 가는데, 도치는 커녕 관계사나 분사에서 다 털릴수 밖에 없음.

 

 

 

이게 대체 왜 이런 방식을 취한건지 나는 도저히 이해할수 없었는데

 

요즘와서 또 생각난게

 

어차피 한국은 무역으로 먹고사는 나라고, 영어로 프리토킹 가능한 구사자보단

 

영어로 문서작성하고 영어로 해석가능한 사람이 더 필요했던 돈도 없고 가난했던 국가임.

 

 

그런 국가에선 저런 방식대로 엘리트체육같은, 그러므로 일반인은 배우지도 못할 영어 교육을 한 수백만명에게 시키다보면

 

머릿수가 그래도 되다보니 타고난 언어감각 뛰어난 사람도 있을거고

그런 사람들에은 어릴때부터 체계적으로 문법을 배운 탓에, 당장 '영어 문서'를 문제없이 작성하고, 오역없이 해석하여 실생활에 적용할수 있는

 

타고난 언어인자강으로 성장하여 쓸만한 인재가 만들어지긴 할거같음.

 

 

 

나머진 다 영어 헛배운셈이지만

 

돈도 없고, 산업도 없는 상황에서 저거라도 하면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영어 문서 작성-해석자가 십수년만에 수천명은 걸러지긴 할거라는 생각은 듬.

 

 

한국의 영어교육이 진짜 개병신이라기보단

 

교착어 쓰는 한국인이 어차피 영어 제대로 터득하기도 어려운 국가 구조라 가르칠 사람도 마땅히 없는 상태에선

 

저런식으로 문법 집중해서 인자강이라도 걸러내서 쓸 수 있는 사람 수천명이 더 필요했던게 아닐까.

 

 

 

근데 이제 gpt나와서 사실상 영어로 모두가 프리토킹 가능한 과외선생 둔 마당이라

 

저런 교육방식 더 이상 취하지 않아도 될거란 생각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