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동안 화실을 광기로 몰아넣은 야구 이야기도 코미디에 가깝다. 한 신문에 야구만화 <스터프 166km>를 연재하던 2000년 무렵의 일인데 화실이 야구에 대한 열기로 꽉 차 있었다.

 

김성모는 동생 김충모와 대칭으로 팀을 구성하고 직접 자기 팀 투수를 맡았다. 처음엔 30만원짜리 시합을 했고 김성모 팀이 졌다. 승부욕이 동한 그는 그 다음날 50만원짜리 시합을 다시 잡고 자기 팀 선수들에게 고기를 실컷 먹였지만 결과는 또다시 패배.

 

이길 때까지 한다며 그 다음날 또 시합을 걸었다.

이번엔 액수가 100만원. 둘 중의 하나는 망하는 게임이었다. 김성모의 팀이 한 점 앞선 9회 말 2사 만루. 투수는 김성모였고 타자는 동생 김충모였다. 형의 승부욕을 아는 동생이었지만 운동 경기에서 봐주는 게 어디 있나. 극적으로 적시타가 터지면서 김성모 팀은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 후 너무 화가 난 김성모는 평소 너무도 사랑하는 동생을 방으로 끌고 가 먼지 나도록 때렸다. 주변에서 이를 지켜본 화실 목격자들은 절대 장난이 아니었다고 증언한다. 동생 김충모가 눈물을 줄줄 흘렸다고 하니. 그래도 화실 식구들은 이 사건을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한다.

 

 

내기야구 져서 동생 존나 패버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