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국인은 다민족, 다문화 속에서 성장하지 않아, 좀 문화 전통 역사 감각이 좀 둔한 편이다. 기껏해야 중국, 일본 정도만 다르다~ 뭔가 다르다, 생김새도 다르다~ 고 느끼는 편이다.
2 다민족, 다국가, 다역사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온 서유럽 후손들은 굉장히 예민하다. 아마도 이런 예민한 감각 때문에, 3~4개 외국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한국에서 극히 보기 힘든, 그런 다언어자를 Multilingual 을 많이 배출하는 것 같다.
3. 이게 무슨 말인가를 알고 싶으면 다음을 보면 된다.
아래는 My Heart Will Go On (영화 타이태닉 주제가) 이다. 원래 영화 버전을 보자.
작곡자는 James Horner 인데, 이 작곡자의 문화적, 역사적, 족보, 가문의 계통을 눈치 챌 수 있는 사람이 한국인 중에 있을까?
서유럽 계통은 금방 어떤 음악인지 어떤 전통인지 안다.
켈틱 민속 음악이 배어 있다. (Celtic) 켈트족은 로마를 정말 괴롭힌, 오늘날 남부 프랑스에서부터, 잉글랜드, 스코트랜드, 아일랜드에 이르는 초기 정착 백인종이다.
문화가 전사였다. 로마와 투쟁해서 생존하기 위해.
그들 음악은 흐리고 추운 날의 바다를 연상하게는 구슬픔이다.
그럼, 이런 음악이 뉴질랜드에 가면 어떻게 될까?
서유럽 계통은 아래 번안곡을 듣자마자, 이거 마오리 쪽, 아니면 뉴질랜드 쪽이라는 걸 안다.
똑같은 음악인데도, 이렇게나 문화적 영향, 전통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그냥 배어 있다고 보면 된다.
이 음악을 듣고, 뭔가를 떠올리면 정말 글로벌 국제 감각을 갖춘 한국인이다.
무엇을 떠올렸나?
나는 처음에 이 음악을 유튜브에서 듣고, 금방
Pokarekare Ana (마오리 민요) 를 떠올렸다.
My Heart Will Go On, 즉 타이내틱 영화 주제가를 피리 하나로 재해석한 뉴질랜드 태생의 Matt Mulholland (코미디언 겸 음악가) 는 자신도 모르게, 마오리 전통을 자기 음악에 녹여 내고 있다.
즉, 켈트족 타이태닉 음악 + 마오리 민요 = 뉴질랜드 태생 Matt Mulholland (Mulholland 라는 성씨는 아일랜드의 켈틱 족 후손 이름임)
참고로, 원조 타이태닉 음악을 작곡한 James Horner 의 조상은 "오스트리아 켈트족"의 후손이다. 생김새도 켈트족이다.
서유럽의 켈트족 감성은 뉴질랜드의 켈트족에 와서는 그 감성이 느닷없이 마오리 감성과 섞인다.
이렇게나 역사, 문화, 전통은 심대한 영향을 사람의 감각과 지성, 인식에 끼친다.
이런 얘기를 왜 했냐면....
한국이 지금 이렇게 미친 나라로 가고 있는 배경엔,
서유럽의 자유민주주의 전통(존 로크/몽테스키외/Burke/Hume.... ...기라성..) 같은 전통은 전혀 없고...
왕조 전통과 유교 전통이 너무 짙게 배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박정희가 "한국식 (자유) 민주주의"를 얘기했던 건,
장기집권/독재 꿍꿍꿍이가 아니라,
정말 깊은 통찰에서 나온 방향성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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