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정선거 토론을 결론(합의, 설득)이 날 거라고 생각하고 본 사람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함.

이준석이 좋든 싫든 그동안 토론 보면 감정적으로 임하지 않고 차분하고 말을 또박또박 잘하는 건 다들 인정할 거라고 생각함.

그렇다고 해도 확실한 증거(DMZ, 197세, 형상기억종이 등)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이 부정선거 카르텔과 사법부에 관해서 반박할 때

"그럼 조희대 대법원장이나 천대엽 대법관 같은 사람들도 전부 부정선거 카르텔이냐"라고 반문한 부분은 정말 놀라웠음.

모든 사법부와 모든 판사가 전부 부정선거 카르텔이라고 생각하는 건 억측이니까.

할렘가에 거주한다고 해서 모두 갱스터인 건 아니잖음?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측에서는 저런 부분을 피드백이라고 생각하고 수용해서 논리를 정교하게 다듬으면 되는 거임.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한길 측에서 '이 자료들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라는 말을 많이 했었는데

이준석이 마지막 클로즈 멘트에서 '다른 빙산의 일각들 찾으시면 알려 주세요'라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 깊었음.

사람의 표정과 말투는 거짓말 안 한다고 비꼬는 게 아니라 진지하게 듣겠다라고 보였음.

애초에 다른 국회의원들은 부정선거 얘기 듣지도 않고 저렇게 토론할 생각도 없음.

그런데 이준석은 무려 8시간(심지어 더 하고 싶어하는 느낌이었음)을 새벽2시까지 토론함.

토론의 의의가 뭐가 됐든 이준석은 자신과 반대되는 사람들의 의견을 8시간을 들었다는 얘기임.

정청래나 이재명 같은 사람이 8시간은 커녕 5분이나 부정선거 얘기 들어 줄 거 같음?

물론 그렇다고 이준석한테 표를 줄 생각은 죽어도 없고 여전히 박근혜 전 대통령을 배신한 배신자라고 생각하지만 이번에 조금은 다시 보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