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국 등 글로벌 방위비 확대, GDP 대비 국방비 비중 역대 최고 수준

[뉴스임팩트=이정희 기자]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매년 무섭게 국방비를 늘려왔던 러시아가 지난해엔 그 증가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 따르면, 러시아의 2025년 국방예산 증가율은 지난 4년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가장 낮은 3%에 그쳤다. 2024년 57% 증가에 비하면 크게 둔화된 수치로, 재무 구조 개혁과 서방 제재로 인한 경제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지난해 국방에 1860억 달러를 지출했으며, 우크라이나는 444억 달러를 쓴 것으로 집계됐다.
IISS의 펜넬라 맥거시 연구원은 러시아가 지난 4년간 국방 지출을 급격히 늘렸지만, 경제 성장 둔화, 재정 적자 확대, 수익 감소로 인해 향후 지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효율적 지출을 위해 재무·재정 개혁을 진행했으며, 높은 지출 증가율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인식했다. 2025년 기준 러시아의 국방비는 GDP의 7.3%였으며, 우크라이나는 21%를 국방에 할당했다.
러시아는 2025년에도 군사력을 유지하며, 유럽에 대한 위협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연말과 2026년 초에는 공격적 전술로 인해 손실률이 높아졌지만, 필요시 동원령을 통해 인력을 보강할 수 있어 전선 포기 없이 전술 조정을 선택할 수 있다.
유럽은 러시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부 위협 대응을 위해 방위비를 늘리고 있으며, 유럽 평균 국방비는 GDP의 2.16%다. 독일과 폴란드가 증가세를 주도했으며, 벨기에, 북유럽 국가, 스페인도 2025년에 예산을 확대했다. 유럽은 특히 공중·미사일 방어 능력 부족을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 단거리·초단거리 공중방어체계에 180억 달러를 투자했다.

글로벌 국방비는 2.5% 증가하며 성장세는 둔화됐다(2024년 7.4%, 2023년 6.5%). 미국은 2025년 국방비를 줄였지만, 2026년 1조 달러 이상으로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세계 국방비 상승에 기여할 전망이다. 국방비 대비 GDP 비중은 2.01%로 2022년 1.59% 이후 최고 수준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지역 국방비의 약 44%를 차지하며 영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러시아·유럽·미국·중국 등 주요국의 국방비 증가는 고강도 무력 충돌 대비, 현대화 및 장비 확충을 반영하며, 유럽은 생산 능력 제한과 산업적 제약 속에서도 재무적·정치적 지원을 기반으로 방위력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