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학 칼럼] 2026년, 도척(盜跖)의 개가 사는 법
정재학 칼럼니스트
경기데일리 : 2026/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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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도척(盜跖)의 개가 사는 법
윤대통령 무기징역 판결문에서, 지귀연은 부정선거에 대한 단 한 줄의 언급도 없었다.
판결의 핵심을 지워버린 것이다. 그리하여 대한민국 사법이 마침내 종말을 맞게 되었음을 만천하에
천명하고 있었다. 그것은 세계인 앞에 드러낸 대한민국 사법의 민낯이며, 참담한 수치였다.
'내란행위의 암시적 지시'라는 말은 한동훈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30년 구형을 요청할 때 사용한
'묵시적 청탁'이란 말의 다름이 아니었다. 그것은 죄의 실체가 없다는 말이었고,
소위 '궁예의 관심법'이 주를 이루는 허상적 픽션(Fiction)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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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귀연은 실체가 분명한 '서해공무원 피살사건'에서 박지원 등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실체가 분명한 국민살해사건에는 무죄 판결을 내리고, 궁예의 관심법을 동원해야만 하는 실체가 없는 사건엔
유죄를 선고한 지귀연은, 이해가 불가한 참 방자(放恣)한 판사놈이었다.
도척(盜跖)은 공자보다 100년 앞선, 춘추시대를 살았던 전설적인 도적이다.
사람 간을 썰어먹었다는 인물로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악인의 상징성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역사엔 도척을 토벌했다는 기록이 없으니, 도척은 천수를 다한 것으로 보인다.
후일 사마천은 사기 백이열전을 통해 도척 같은 악인이 벌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한탄한다.
"인육을 먹는 도척 같은 놈은 집에서 편안하게 죽고, 백이숙제 같은 선인(善人)은 굶어 죽었다"
악인(惡人)이 천수(天壽)를 누리고, 선인(善人)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현실에서 사마천은 천벌에 대한 회의적인 화두를 던진다.
과연 천벌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인가.
이재명은 그가 살아온 삶의 전부를 헤아려 볼 때 분명 악인(惡人)에 속하는 인울이다.
그가 쌓아놓은 수많은 범죄적 사실과 욕설들은 이재명이 선인(善人)일 수 없다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
도척을 지키는 개를 도척지견(盜跖之犬)이라 한다.
당시 시대 사람 중 도척의 소굴에서 사람을 항해 짖고 있는 개를 본 고인이 있었다.
그는 도척을 위해 짖고 있는 개를 보면서 한탄한다. 악인을 지키는 개에 대해 감상(感傷)이 없을 수 없었던 것이다.
개는 주인이 악인(惡人)인지 선인(善人)인지를 따지지 않는다.
개는 오직 주인이 주는 먹이에 관심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주인을 위해 나쁜 사람 착한 사람을 가리지 않고 짖고 물어뜯는다.
죄의식 자체가 없는 것이 도둑을 지키는 개의 본모습이었다.
그리하여 무려 3000여년을 내려오면서, 도척의 개는 '악인을 위해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굴종하는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 되었다.
현재의 사법부를 보면, 이재명을 위해 짖고 물어뜯고 뒤따르는 개들의 무리가 보인다.
위증교사 재판에서 위증한 자가 있음에도 위증교사범 이재명은 죄가 없다는 판결을 내린 자부터, 이재명 재판에 공소기각을 내리고
도망친 검찰, 그리고 계엄이 내란일 수 없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리라 싶은 자들이 윤석열 前대통령에게
사형을 요구한 사실까지 많기도 하다.
필자는 대한민국 땅에 이재명의 개들이 날뛰는 현실에서, 이게 생시인가 싶어 가끔 볼을 꼬집기도 한다. 차라리 꿈이었으면 싶다. 우리가 어쩌다 이런 세상을 살게 되었는가.
도척의 개들 마음대로 법이 만들어지고, 사법부 검판사들이 그 법을 찢고 물어뜯는 개판이 된 상황에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입법과 사법을 믿지 않게 되었다.
지금 대한민국 사법은 도척의 개들로 인해 경멸의 대상이 되었고, 사법의 명예는 사망선고가 내려져 있다.
드디어 한미훈련에 태클을 걸고 나선 방위 출신 장관은 한미동맹 해체에 그 목표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개는 정치계와 사법부에만 있는 것도 아니었다. 행정은 더욱 적극적인 개들이 점령하고 있었다.
국군의 실탄사격훈련마저 금지하자는 개가 있는 곳이 현재 이재명의 내각이다. 단순한 동조자를 넘어 적극적으로 악행에 가담하는 자들이었다.
도척의 무리들에게도 도(道)라는 것이 있었다.
도척은 천하에 도(道 )가 없는 곳은 없다고 하였다. 그리하여 도척은 도둑이 갖춰야할 다섯 가지 도를 다음과 같이 들었다.
'훔칠 재물이 어디에 숨겨져 있는지 아는 것이 성(聖)이요, 훔치러 들어갈 때 남보다 먼저 들어가는 것이 용(勇)이요, 훔치고 난 뒤 남보다 늦게 나오는 것이 의(義)니라. 또한 훔칠지 말지를 잘 판단하는 것이 지(知)이며, 훔친 재물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인(仁)이라' 하였다.
도척 사후(死後), 세상에는 도척에 관한 상상의 세계가 펼쳐진다. 시대를 풍자하는 상상이 동원되고, 여기에 도교의 장자도 등장한다.
허구의 이야기 속에서 공자는 도척의 형과 친구 사이로 설정된다.
공자가 도척을 타이르러 하자, 도척의 형 유하혜는 이를 말린다. 이 상황을 가상의 스토리로 설정한 장자는 도척의 입을 통해 공자를 꾸짖는다.
장자는 도척의 입을 빌어 공자에게 위선자라는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노나라의 위선자 공구(공자)가 네놈이로구나. 너는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밥을 먹고, 옷감도 짜지 않으면서 옷을 입고,
함부로 입을 놀려 시비거리나 만들어 천하의 임금들을 우롱하고, 선비들로 하여금 근본을 잊게 하며, 제멋대로 효제(孝悌)라는 것을 만들어
따르는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구나. 당장 돌아가라. 그렇지 않으면 네놈의 간을 꺼내 점심 반찬에 보태리라.”
지금 대한민국에는 사법이 무너지고 있는 순간을 지켜보는 전현직 검판사들도 많이 있을 것이다.
도척이 바라볼 때, 그들 모두 입을 다물고 있는 위선자들이다.
도척은 자신을 도적이라 비난하는 공자를 위선자로 평가한다. 공
자는 지귀연이 판결문 첫머리에서 말한, '성경을 읽기 위해 촛불을 훔친 행위'를 일방적 도둑질로 판단하는 것과 같은 짓을 저지른다.
공자는 도척의 선의(善意)마저 죽이는, 행위의 결과에 대한 비난만을 퍼부었다.
윤 대통령의 선의(善意)는 부정선거를 밝히는데 있었고, 국정을 마비시키는 수없는 탄핵을 막기 위함이었으며,
예산독재를 방어하기 위함이었다.
교육부 장관이 대통령 대리가 되는 상황과 예산독재는 막아야할 구국(求國)의 선의였다.
심지어 그들은 KF - 21 예산마저 깎았고, 지금 그 깎은 예산으로 인해 KF - 21사업은 좌초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러므로 지귀연의 판결은 윤대통령의 선의(善意)를 살펴보지 않은, '악의(惡意)의 판결' 혹은 '눈 감은 장님의 판결'이었다.
도둑이 된다는 것은 살기 위해서 선택한 최후의 방법일 수 있다.
전쟁을 피해서 혹은 굶주림을 피해서 어쩔 수 없이 도적이 된 사람들.
도척은 자신을 따르는 9000명에 이르는 무리를 보살펴야 하는 위치에 있었다.
다섯가지 도(道)에서 보았듯이, 도척은 자신의 배를 채우는 사람이 아니었다.
무엇이든 공평하게 나누고 위험한 일엔 앞장선 사람이었다.
단순히 도적이라 부르기엔 무리가 있는 사람을 도적이라 일방적인 비난을 퍼부은 공자. 그래서 도척은 공자를 위선자로 보았다.
이재명이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을 위해 윤석열 정권을 무너뜨린 것은 아닐 것이다.
자신의 사법리스크를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 친 결과가 오늘날 이재명 대통령인 것이고,
평소 반미(反美)의 길을 걷던 무리들은 이재명을 이용하고자 스스로 개가 되었을 것이다.
단종을 죽인 세조는 그 자신 처참한 업보 속에서 몸부림치며 산다.
이성계 역시 조선을 개국하지만 최영과 왕씨를 몰살시킨 업보를 피하지 못한다.
천라지망(天羅之網), 간혹 하늘의 그물이 너무 성글어서 빠져나가는 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안심하지는 마라. 천벌(天罰)이든 인벌(人罰)이든 심판의 날은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
2월, 오늘도 이재명 정권 주변에선 개 짖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귀를 막는다. 산다는 것이 행복하지 않아서, 다만 오늘의 현실이 꿈이었으면 싶다.
2026. 2. 24.
전라도에서 시인 정재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