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수업시간에만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도 별거 없다고 생각하며 살다가
어떤 여자아이가 서울대학교에 간다고 해서
'서울대학교라... 귀여운 친구구만' 생각하며
나도 서울대학교나 가볼까 생각했답니다.
내신관리를 할 형편이 아니라
중학교 3학년, 마지막 시험으로 수능처럼 보는 것이 있었는데
그거 만점 받는 것으로 시작하자고 생각하며
관련 단권화된 문제집 1권 풀고
180문항 80점 만점 시험에서
4문제 틀려 78.xx점을 받았는데
이것이 전국 1등인 것 같다는 수군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 성수고등학교에 가서
수시로 서울대학교에 가라고 뱀의 세치혀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꼬득였지요.
쉬엄쉬엄 공부해서 내신 올 1등급 받아서 갈까 생각하고 입학했는데
수시만 고집하니 학업 성취도가 한참 떨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충 시험기간에만 살짝 공부하였기에 3학년 마지막에 2등급이 하나 떠서
내신 1.1111…로 서울대학교에 수시지원했는데
꼭 써줘도 담임 선생님이 가장 약한 농생대에 써줬기에
그냥 제일 센 곳 써주면 제가 면접으로 합격할 텐데
절 못 믿는 것인가 섭섭해하며
붙어도 다시 정시 공부해서 서울대학교 제일 센 곳에 들어가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운명의 장난인 것인가, 면접까지 갔는데 떨어졌더군요.
그 이후로 설렁설렁 시간을 보내다가
공무원 준비를 했는데
신경쇠약이 심해져서 쉬고 있습니다.
문득 추억에 잠겨 저의 학생기록부를 인터넷에 인증해서 검색했는데
제가 옛날에 봤고 알고 있었던 기록들과 다르게 적혀 있어서 궁금하더군요.
설마 학생기록부를 나중에 다르게 기재할 수 있는 것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