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료칸 여주인처럼
긴 세월이 흘러도 한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는 오래된 고목처럼
근본 있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었다
근데 전통 없고 근본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시대 따라 유행 하는 직종 따라 사회에 휩쓸리며 살아야되고
마치 '영원히 방랑하는 (떠돌이) 집시 집안' 처럼 살아야한다는게 졸라 속상하고 억울함
13대째 가업을 잇는 료칸 여주인처럼 한 자리에 영원히 서있는 오래된 고목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하필이면 전통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서 그 시대에 유행하는 직종 따라
근본 없는 놈으로 살아야됨
살면서 이게 가장 억울하더라
그리고 살면서 가장 부러운게 100년 전통 200년 전통 내세우는 집안들이더라
내 대에서는 저 집안의 200년을 도저히 어떤 수단이나 어떤 방법으로도 넘을 방법이 없으니까 그랬던 거 같음
그리고 결국 깨달음
나 스스로가 쌓은 '누적되는 가치'가 없고 대를 이을 영속성 있는 가치가 없으면
야생에서 사는 야생 동물이나 다를바 없다는 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