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열로 인근 아파트에 난방·온수도 공급…주거비 절감·온실가스 배출 제로

울산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 전경
[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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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 울산의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가 수소경제 실증 모델로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2024년 6월부터 상용 운전에 들어간 북구 율동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에 국내외 기업·기관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에만 28개 기관·기업체에서 300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타니쌍란 주한태국대사, 국무조정실, 구미시의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경제 방문단, 중국 우시 시산구 공무원 방문단 등이 대표적이다.

수소연료전지 열병합발전소는 수소로 전력을 생산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난방에 활용한다. 도시가스처럼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된 수소로 소규모 연료전지 발전을 하며 전력과 난방을 동시에 공급한다.

기존 산업단지 중심으로 구축된 수소 배관망(188㎞)을 도심으로 10.5㎞ 연장하면서 이 발전소를 만들었다. 440㎾급 인산염연료전지(PAFC) 3기, 총 1.32㎿ 규모로 운영 중이다.

한국전력거래소에 전력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 공공기관 최초로 일반수소 발전 경쟁입찰에서 낙찰되기도 했다. 일반수소 발전시장에도 전기를 판매할 길이 열린 것으로, 연간 약 11억원의 추가 이익을 얻을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한다.

발전 과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이용해 인근 율동 위드유아파트에 세대별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세계 최초 탄소중립형 수소아파트'로, 가구당 난방비가 기존 연료 대비 약 30% 절감돼 입주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2050년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세계적 수소 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전 주기 기반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